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충고를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한테나 말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누구한테는 말을

잘 들으면서 또 어떤 누구한테서는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다는 것은 목소리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하는 소리를 귀로 듣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은 바로 자신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자신을 비우는 과정인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권위 있는 누군가로

부터 가르침을 듣거나 충고를 들으면 우리는

믿고 받아들이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사람이 나에게 가르치려고

하거나 충고를 한다면 한귀로 듣고 흘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생각 앞에 내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그 사람의 주장 앞에 나의

주장을 비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듣는다고 하는 것은 나에게 말하는 사람

앞에서 나의 생각과 주장 그리고 나의

고집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 듣습니다. 단지 목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원할 때 나의 원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 사람의 고집 앞에 나의 고집을 포기할

수 있으며 또한 그 사람의 하고자 하는 의지

앞에 나의 의지를 꺾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을 말씀을 듣는

다고 하는 것은 목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귀로 듣거나 누군가 읽는 복음말씀을 귀로

듣는 그러한 들음이 아니라 바로 그분의 말씀

앞에 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의 말씀을 삶 안에서 살아가게

될 때 우리는 참으로 귀 기울여 참으로 듣는

사람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외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리고 아브람은 하느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생각과 고집 그리고 아들

이사악과 다른 많은 것들을 포기를 하게

됩니다. 아브람은 참으로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단지 우리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포기하는 것만으로는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맹목

적인 포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과 같이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사람의 말을 귀로 듣는 것을 넘어서서

그 사람 앞에서 나 자신을 포기하게 되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2독서에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이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하신 것처럼 우리가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아드님마저 제물로

바쳐지기를 원하셨던 그 사랑을 우리가 알게

될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
    Date2018.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0
    Read More
  2.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자리와 겸손의 관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리>에 대한 얘기를 여러 번 하십니다. <모세의 자리> 잔치 집에서의 <윗...
    Date2018.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77
    Read More
  3.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은,  우리도 마지막에  그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임을 뜻하며,  더 나아가 수난의 고통이 끝이 아니라  그것은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뜻합니다.  즉 지금의 고...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61
    Read More
  4. No Image 25Feb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감정과 덕행/기도와 영적독서)-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변모하시는 결정적인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또한 변모 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변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변모를...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2
    Read More
  5. No Image 25Feb

    사순 제 2 주일-해처럼 빛나려면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장소는 산위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산은 하느님을 만나는 곳,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산위에서 하느님을 만나면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해처럼 빛나게 된다는 것이고, 달리 말해 신화神化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8
    Read More
  6. No Image 24Feb

    사순 제2주간 주일 복음나눔 -듣는다는것의 의미-

    T.평화를 빕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충고를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하고 또한 누군가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한테나 말을 듣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누구한테는 말을 잘 ...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68
    Read More
  7. No Image 24Feb

    사순 제1주간 토요일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구약에서 이야기 하듯이  원수를 미워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원수 사랑을 우리에게  계명으로 주셨다고 생각해서,  더 나아가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완전한 사람이...
    Date2018.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9 760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 1364 Next ›
/ 13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