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1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우리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보았다.
수많은 사람이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뽑힌 이들과 뽑히지 않는 이들의 희비가 어떤 것인지도
잘 보았다.
뽑힌 이들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하느님 나라로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여러가지 당부 말씀을 하신다.
오늘은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고 말씀하신다.
사람들로부터 뽑힌 대통령, 국회의원이 기뻐 어쩔 줄을 모른다면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로부터 뽑힌 우리는
얼마나 더 기쁘고 행복해야만 할까?

그런데도
우리는 뽑힌 자 답지 않게
그렇게 기쁘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제적인 삶이 우리를 마냥 기뻐하게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그리 쉽지 않다.
관계맺고 사는 문제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모든 일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는 어려움과 고통, 병고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기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잘 알고 계신다.
내가 너희를 뽑았다고 해서
이 지상에서 모든 복을 다 누리게 되리라고 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이 지상에서 너희는 더 미움과 박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분이 주시고자 하시는 선물은
이 지상의 것이라기보다는
하느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을 상은 지상적인 것이 아닌데
여기에만 기대하고 있으니
마치 주님의 말씀이 거짓인양
큰 기쁨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으로부터 뽑힌 이들은
이 지상의 수고와 수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아니 오히려 천상행복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뽑히지 않은 이들과의 차이일 뿐이다.

오늘 주님께서 나를 뽑아주셨음에 기뻐즐거워하자.
그리고 내가 겪게되는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것이 당연한 수고임에 감사드리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Oct

    마르타형 인간과 가치전도

    성경이 매력적인 이유중의 하나는 일상적인 진리를 뛰어넘는 파격 때문이기도 하다. 늘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과 사물과 인간을 바라볼 수 있고 가치관이 전도되는 것을 보며 일상의 진리와 가치에 습성화되어 있는 나의 내면 안에서 알게 모르게 용솟음쳤던 그...
    Date2008.10.07 By마중물 Reply1 Views1300
    Read More
  2. No Image 07Oct

    연중 27주 화요일-일이 아니라 사랑을 하자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 늘 지당하다 해도 오늘 마르타의 경우만은 주님 말씀이 지당하다고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만은 마르타의 역성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바쁜데 속 편하게 좋은 얘기 혼자 듣고 있는 마리아는 아무리 동생이라고 해도 너무 ...
    Date2008.10.07 By당쇠 Reply3 Views1307
    Read More
  3. No Image 06Oct

    너도 가서 그렇게 해!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을 때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가 늘 내 맘에 남는다. 수없이 성당에서 하는 연극무대에 올려지곤하는 이 복음이 그냥 우리 안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것으로 만...
    Date2008.10.06 By마중물 Reply1 Views1267
    Read More
  4. No Image 06Oct

    연중 27주 월요일-사랑은 행동으로 말한다

    누가 이웃인가? 장소적으로 또는 거리적으로 이웃한 사람을 이웃이라 한다면 저의 이웃은 정동에 집이나 일터를 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부끄러운 얘기이지만-저는 제 이웃이 누군지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찾아간 적도 없지만 부딪히는 일도 별...
    Date2008.10.06 By당쇠 Reply2 Views1180
    Read More
  5. No Image 05Oct

    마음의 밭

    '내 마음은 주님이 심어주신 작은 정원'이라 노래하지요. 오늘 주님이 만드시고 가꾸신 포도밭을 생각하니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제가 늘 흥얼거리며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어제 축일을 지낸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
    Date2008.10.05 By마중물 Reply1 Views1363
    Read More
  6. No Image 05Oct

    연중 제 27주일-아무 걱정 말고,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라

    바오로 사도의 오늘 필리비서 말씀은 두 가지 아주 강한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여 여러분의 소원을 아뢰십시오.” 걱정이란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 씀입니다. ...
    Date2008.10.05 By당쇠 Reply2 Views1466
    Read More
  7. No Image 04Oct

    프란치스코 대축일

    요즘 많은 일들이 주변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슬픈 일도 있고 기쁜 일도 있고, 안타까운 소식도 있고, 우려할 만한 소식도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느림을 추구하는 이들도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오늘 프...
    Date2008.10.04 By이대건 Reply1 Views12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6 1277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