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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보았다.
수많은 사람이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뽑힌 이들과 뽑히지 않는 이들의 희비가 어떤 것인지도
잘 보았다.
뽑힌 이들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른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
하느님 나라로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여러가지 당부 말씀을 하신다.
오늘은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고 말씀하신다.
사람들로부터 뽑힌 대통령, 국회의원이 기뻐 어쩔 줄을 모른다면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로부터 뽑힌 우리는
얼마나 더 기쁘고 행복해야만 할까?

그런데도
우리는 뽑힌 자 답지 않게
그렇게 기쁘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현제적인 삶이 우리를 마냥 기뻐하게만 놔두지 않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그리 쉽지 않다.
관계맺고 사는 문제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모든 일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는 어려움과 고통, 병고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기쁠 여유가 없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잘 알고 계신다.
내가 너희를 뽑았다고 해서
이 지상에서 모든 복을 다 누리게 되리라고 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이 지상에서 너희는 더 미움과 박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분이 주시고자 하시는 선물은
이 지상의 것이라기보다는
하느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받을 상은 지상적인 것이 아닌데
여기에만 기대하고 있으니
마치 주님의 말씀이 거짓인양
큰 기쁨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으로부터 뽑힌 이들은
이 지상의 수고와 수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아니 오히려 천상행복을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이 뽑히지 않은 이들과의 차이일 뿐이다.

오늘 주님께서 나를 뽑아주셨음에 기뻐즐거워하자.
그리고 내가 겪게되는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것이 당연한 수고임에 감사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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