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2 추천 수 3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험과 시련

 

시련은 수용 자세에 따라 고통일 뿐일 수도 있고

단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경우 하느님께서 영적성장을 위해

이 시련을 주셨다고 받아들이면 영적인 단련이 됨도 봤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오늘은 시련과 시험의 관계를 보고자 합니다.

시련이 시험일 수 있다는 뜻이고

이 경우 시험을 내는 또는 시험을 하는 주체가 있고

시험을 받는 주체가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오늘 독서와 복음을 보면 적대자들이

예언자나 주님을 시험을 하고 주님과 예언자들은 시험을 받는데

그 시험이 뭐냐 하면 시련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외아들 이사악을 바치는 것은

인생 최대의 시련인데 성경은 여기서 분명히 이 시련의 목적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말씀하셨다.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그곳, 내가 너에게 일러 주는 산에서 그를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사실 시험이라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학생이 시험을 보고 시험이 어려웠다고 늘 얘기하는데

시험이 쉬우면 학생의 실력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기에

수준을 알기 위해 선생님은 언제나 시험을 어렵게 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시험은 어떤 시험이든지 어렵기/시련이기 마련이고

그 목적은 현재의 수준을 알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에서 적대자들이 고통과 모욕으로 예언자를 시험하는데

그 이유가 예언자의 온유함과 인내력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 시험의 더 큰 목적입니다.

시험의 일반적인 목적이 온유함과 인내력의 수준을 알기 위한 거 같지만

실은 그가 하느님의 아들인지 아닌지 알기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서 그를 도우시어

적대자들의 손에서 그를 구해 주실 것이다.

자기 말로 하느님께서 돌보신다고 하니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여기서 저는 중요한 성찰을 합니다.

제가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시험을 영적으로 받을 것입니다.

 

우선 제가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고통과 모욕으로 시험을 받을 때

비록 사람들이 고통을 주고 모욕을 줄지라도

그것이 사람이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주시는 것으로 받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이 없는 사람은 시험을 받을 때

고통과 모욕 외에 아무 것도 없지만

하느님의 아들은 고통과 모욕 가운데서 하느님이 발생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시험을 하느님의 아들답게 받을 것입니다.

즉 신앙이 없는 사람은 고통과 모욕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받아들이지만

하느님의 아들은 고통과 모욕을 하느님이 주시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내가 지금 하느님으로부터 시험을 받고 있고,

고통과 모욕이 그 하느님의 시험임을 알아채고

감사하게 그리고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오늘이 되고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부활 2주 화요일-사랑이 바람처럼 자유로우려면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바로 이어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시고, 그리고 또 이어서 영에서 태어난 ...
    Date2018.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5
    Read More
  2. No Image 09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육화와 신화의 교환

    “하느님, 동정 마리아의 모태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 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찬양하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올해는 주님 탄생 예고 축일의 의미를 본기도의 내용을 가지고 성찰하고자 합니다. 모...
    Date2018.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8
    Read More
  3. No Image 08Apr

    부활 제 2 주일-하느님 자비의 바다로.

    부활 제 2 주일은 <하느님 자비의 주일>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만나는 주일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주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자비 또는 사랑과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Date2018.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88
    Read More
  4. No Image 08Apr

    2018년 4월 8일 부활2주일(평화)-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8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평화입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실현은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는 겸손함에 있습니다. 참된 마음의 ...
    Date2018.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632
    Read More
  5. No Image 07Apr

    부활 8부 토요일-철 들게 하시는 하느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하여라.”   마르코 복음의 부활기사는 뭔가 엉성하거나 이상한 느낌입니다. ...
    Date2018.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8
    Read More
  6. No Image 06Apr

    부활 8부 금요일-처음부터 다시 시작!

    예수님의 말씀대로 갈릴래아로 온 제자들은 하릴없이 그물을 칩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가 “나는 고기를 잡으러 가네.”하고 말하는데 이 말이 제게는 매우 허탈하게 들리고 ‘나는 고기나 잡으러 가네.’로 들리면서 ‘그래 고작 고기나 잡으러 갈릴래아로 ...
    Date2018.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2
    Read More
  7. No Image 05Apr

    부활 8부 목요일-과정을 통해서

    오늘 사도행전의 얘기는 베드로 사도와 일행이 처음으로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얘기입니다.   예수님이 안 계신데도 이제 예수님처럼 기적을 일으킨 겁니다. 그러니 이제 제자들도 기적을 행하게 됐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
    Date2018.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7 818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