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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3.17 08:31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조회 수 53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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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것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가 행한 표징을 보면서

 예수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예수의 출신지에 대해

 생각이 고정된 바리사이들에게

 예수의 표징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한 사람을 알아가면서

 그 사람에 대한 몇몇 정보들을 가지고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정보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관계를 맺는 것은 쉽지 않고,

 또 매번 그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 사람에 대한 정보 없이 그 사람을 대하는 것은

 엄청 피곤한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첫 만남에서

 짧게 나마 그 사람을 파악하고,

 매번의 만남을 통해 그것을 수정해 나갑니다.


 하지만 우리 경험 상,

 처음에 자리 잡은 모습은 잘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선입견은

 우리의 눈을 가려

 그 사람의 모습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게

 막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모습과 비슷한 모습에

 더 집중하고,

 그런 모습이 나타날 때마다

 내가 생각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그렇게 선입견은 점점 더 굳어져 갑니다.

 그 사람과 관계를 맺지만,

 그 관계는 그 사람과 맺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의 허상과 맺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좀처럼 수정을 위한 노력으로 옮겨가지 못하는

 제 모습을 보곤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 대한 틀을 깨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할텐데,

 대화의 시도조차 쉽지 않습니다.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나약함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생각해보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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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Thomas 2018.03.17 09:33:25
    감사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의 허상과 맺고 있는 것"의 상태에서
    벗어나서 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와 사랑이 저에게서 자라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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