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28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해야 영원히 산다고 말씀하시는데

요즘 자살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 세상살이에 넌덜머리를 내고

고통스런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을 저주한 욥처럼 되라는 뜻인가요?

한마디로 이 말씀은 비관적이고 염세주의자가 되라는 말씀인가요?

 

이 말씀을 잘 이해하려면 오늘 복음의 앞의 말씀들을 잘 봐야 합니다.

그리스 사람, 즉 이방인들이 찾아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종합을 하면 하느님과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를 믿지 않는 이방인들,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즉 이렇게 이 세상 삶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살고자 한다면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다음 말씀을 보면 그것이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복음의 여인들과 사도들처럼 예수님을 섬기며 따라다니면

예수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 나라에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영원한 하느님 나라로 가시는 길이시고

아드님이 가시는 곳은 아버지가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길이신 예수님을 섬기며 따라가면

생명이신 예수님과 함께 생명을 영원히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따라나서야 한다는 것인데

섬긴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선 종처럼 항상 주인 옆에 있으면서 주인의 시중을 드는 것입니다.

주인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되고 마리아처럼 주인의 발치에 늘 있는 것이고,

다음은 주인의 명을 받드는 것입니다.

주인집의 일을 주인이 하라는 대로 마르타처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르타처럼 어떤 때 투덜거려서는 안 되고

지금은 바빠서 안 된다고 해서도 안 되고

이것은 싫어서 안 한다고 해서도 안 되며  

주인이 시키는 일이 싫고 고통스러워 면해 달라고 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고난의 시간을 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할까 하다가도

고난의 시간을 겪으라는 아버지 뜻을 따르기 위해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님과 함께 우리가 하느님을 섬길 때 오늘 1독서에서처럼

하느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우리를 당신의 자녀와 백성으로 삼아주십니다.

 

두 번째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이 가시는 그 목적지를 같이 향해가는 거고

님 외에 다른 것은 다 포기하고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길을 나선다는 것, 길이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떠남과 다다름이 같이 있고, 상실과 성취가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에 너무도 애착한다면 어떻게 떠날 수 있겠습니까?

떠남을 그토록 두려워하면 어떻게 다다를 수 있겠습니까?

상실을 그토록 두려워하면 성취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떠나지 않고 다다르려 하고

잃지 않고 얻으려 하기에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분열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얻기 위해 버려야 하고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썩어야 합니다.

썩어버릴 이 세상과 썩어버릴 이 육신

그러나 영원한 생명과 많은 결실을 내게 하는 소중한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y

    부활 5주 금요일-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요즘 개신교 천주교를 막론하고 교회의 타락상을 보며 교회를 믿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믿지 말라는 사람도 ...
    Date2018.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15
    Read More
  2.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오랫동안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오늘 주님께서 필립보 사도에게 <이토록 오랫동...
    Date2018.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2
    Read More
  3. No Image 02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급격하게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전화기가 나오면 눈이 가고  왠지 지금 쓰고 있는 전화기는  벌써 구식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따라가지 않으면  왠...
    Date2018.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5
    Read More
  4. No Image 02May

    부활 5주 수요일-받은 사랑이 하는 사랑이 되도록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Date2018.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4
    Read More
  5. No Image 01May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려는 모습에  제자들은 불안해 합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수난에 앞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것의 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일치의 구심점이었고  이런 저런 어려움의 해결사였던 예수님께서  떠나가신다...
    Date2018.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8
    Read More
  6. No Image 01May

    부활 5주 화요일-성령의 평화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미래에 내게 올 것에 대한 마음자세로 기대와 각오가 있는데 기대...
    Date2018.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8
    Read More
  7. No Image 30Apr

    부활 5주 월요일-숙성된 고통과 불행

    “앉은뱅이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사 모든 일...
    Date2018.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4 735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