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3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좀 엉뚱하게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족보 마지막 부분인데,

 그 초점이 요셉이 아닌

 마리아에게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족보의 다른 구절을 참조해 보면,

 '야곱은 요셉을 낳았고,

 그는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을 낳았다'고

 이야기 할 것 같은데,

 이 구절은 다른 구절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마 초점을 예수님께 맞추다보니,

 그리고 더 나아가 요셉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잉태되신 것이 아니다보니,

 요셉이 낳았다는 표현을 쓰지 못했고,

 거기에서 마리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보니

 지금의 표현으로 기록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복음서 안에서 요셉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더욱이 예수님 생전에 함께 한 시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요셉이 그만큼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루카복음에서는 천사의 말에

 '예'라고 응답한 마리아의 역할이 나타난다면,

 오늘 마태오복음에서는

 비록 '예'라고 말로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으로 응답한 요셉의 역할이 나타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응답했기에,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모습이

 서로 다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볼 때

 그 모습은 서로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느 역할이 더 중요하고,

 어느 역할은 덜 중요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비중이 적다고 느껴지는 열할도

 어느 누군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전체적인 삶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역할이 다 중요하고,

 그렇기에 모두가 다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의 삶에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함으로써

 서로를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기쁜 마음으로 충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Apr

    주님 부활 대축일

     무덤이 비어 있다는 것 말고는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마리아 막달레나는  본 것이 없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부분에서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만나고,  베드로와 요한도 그러하지만,  적어도 오늘 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이...
    Date2018.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20
    Read More
  2. No Image 01Apr

    2018년 4월 1일 주님 부활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1일 주님 부활 대축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히 내리시길 빕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신앙의 핵심이며 존재의 의미입니다. 부활이란 일반적으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남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
    Date2018.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841
    Read More
  3. No Image 25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십자가 위에서 죽어가는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백인대장이 이야기 합니다.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죽음의 순간까지도 유다인들은  예수에게 기적을 요구합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이스라엘의 임금 메...
    Date2018.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0
    Read More
  4. No Image 25Mar

    2018년 3월 2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25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은 주님 수난 사건을 전례적으로 기념하는 연중 가장 거룩한 기간입니다. 주님 수난을 바라복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십자가입니다. 그래서 성주간은 그리스도의 고통의 십자가를 통해서 우리 각자의 십자가를 ...
    Date2018.03.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4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안에서  일곱 번째 표징 이야기에 이어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 표징을 마지막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요한은 전하고 있습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가 네 복음서 전체에 등장합니다. ...
    Date2018.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8
    Read More
  6. No Image 21Mar

    사순 5주 수요일-떳떳함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자유로울 수 있는 법이랄까, 자유의 길이랄까 아무튼 자유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
    Date2018.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728
    Read More
  7. No Image 20Mar

    사순 5주 화요일-두려워하지 말고 사랑하라!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두려워하지 말고 사랑하자! 요즘 이 말을 주문처럼 자주 되뇝니다. 특히 일터로 가면서 이 말을 되뇝니다.   그런데 이 말을 주문처럼 되뇐다는 것은 두려워한다는 것이...
    Date2018.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6 757 758 759 760 761 762 763 764 765 ... 1366 Next ›
/ 136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