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3.24 08:24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조회 수 48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안에서

 일곱 번째 표징 이야기에 이어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이 표징을 마지막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했다고

 요한은 전하고 있습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가 네 복음서 전체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공관 복음서들에서는

 비교적 마지막 부분에 나타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2장에서 첫 번째 표징인

 카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에 이어서 나타납니다.

 성전 정화 이야기를

 유다인들이 예수를 죽이기로 결정한

 결정적 부분으로 복음사가들은 보고 있는데,

 요한의 순서에 따르면,

 이미 그러한 결정은 복음의 초반부터 나타납니다.

 즉 요한복음 2장에서 오늘 읽은 11장에 이르기까지

 요한복음 전반부는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정하는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관점에서 이 부분을 보기도 합니다.

 즉 2장부터 11장까지의 이 부분 안에

 7개의 표징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표징 이야기를 통해서 요한이 하고 싶은 말은

 예수가 세상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에서도 똑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라자로의 소생을 본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게 되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고발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누구는 믿고

 누구는 고발합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누구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알아보고,

 누구는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각자 예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것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 속에서 비슷한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어느 한 사건,

 형제들 안에서 나타나는 모습들 안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우리가 각자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고,

 나 자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y

    부활 5주 금요일-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요즘 개신교 천주교를 막론하고 교회의 타락상을 보며 교회를 믿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믿지 말라는 사람도 ...
    Date2018.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15
    Read More
  2.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오랫동안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오늘 주님께서 필립보 사도에게 <이토록 오랫동...
    Date2018.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2
    Read More
  3. No Image 02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급격하게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전화기가 나오면 눈이 가고  왠지 지금 쓰고 있는 전화기는  벌써 구식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따라가지 않으면  왠...
    Date2018.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5
    Read More
  4. No Image 02May

    부활 5주 수요일-받은 사랑이 하는 사랑이 되도록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Date2018.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4
    Read More
  5. No Image 01May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려는 모습에  제자들은 불안해 합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수난에 앞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것의 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일치의 구심점이었고  이런 저런 어려움의 해결사였던 예수님께서  떠나가신다...
    Date2018.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8
    Read More
  6. No Image 01May

    부활 5주 화요일-성령의 평화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미래에 내게 올 것에 대한 마음자세로 기대와 각오가 있는데 기대...
    Date2018.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8
    Read More
  7. No Image 30Apr

    부활 5주 월요일-숙성된 고통과 불행

    “앉은뱅이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사 모든 일...
    Date2018.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4 735 736 737 738 739 740 741 742 743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