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4월 8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평화입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실현은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는 겸손함에 있습니다.

참된 마음의 평화는 자신을 진지하게 인식해 만나야 하며
더 나아가 하느님을 만나서 마침내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처럼
우리의 불안정한 마음을 안정하게 하시는 유일한 존재인 하느님 안에서 휴식을  얻을 때 가능합니다.

마음의 평화의 목표는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하느님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고요와 평화는 언제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고
하느님을 향하도록 하며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마음이 겸손할 때 마음의 평화가 있고 교만이 마음안에 들어오면 
평화가 사라지게 되고 무엇보다도 분노와 질투심이 자라게 됩니다.
교만한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남이 알지 못하도록 나의 잘못과 약점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에게도 마치 자신이 훌륭한 사람인 것 처럼 보이고자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를 거부합니다.
자기 자신의 참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평화를 지닐 수 있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우리가 평화를 찾는 길은 그리움으로 승화시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움 속에서 우리는 우리안에 이 세상을 초월하는 저 세상의 어떤 것이 들어 있음을 경험합니다.
내가 내 안에서 느끼는 하느님을 향한 그리움이
바로 나를 생기 있게 하는 그 본질적인 촉진제라는 사실을 느끼고 나면
다른 아무것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현대에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잃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살아가는 원인들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바로 어느 곳에나 빠짐없이 파고들어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무절제입니다.
심리학자 융은 ‘무절제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한껏 부풀려 올려서 과장을 드러내 보이고
마침내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산만하게 되어 마음의 평화를 잃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이겨내고 자신의 욕망과 열정을 싸워 이겨낼 때
우리의 마음안에 평화가 찾아와 자리잡게 됩니다.

카시안은 내적인 평화을 얻기 위해서 9개의 욕망을 극복하라고 말합니다.
이 의미는 욕망과 싸워서 완전히 없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육적인 욕망이 영혼에 순응하여 참된 마음의 평화에 봉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욕망들은
욕구의 영역인 식욕, 성욕, 물욕과
정서의 영역인 슬픔, 분노, 의욕상실
그리고 정신의 영역인 명예욕, 시기심, 교만을 말합니다.

이러한 육신의 욕망의 제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기도와 묵상을 통한 하느님과 일치하는 생활을 해야 하며
성서의 말씀을 창과 방패로 삼아 자신을 유혹하는 세상의 것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평화의 사도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에 대해 함께 나누며 주님께서 친히 평화 주시길 빕니다.

“진정 평화의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스러운 일들 가운데에서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몸과 마음에 평화를 간직하는 사람들입니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4.08 19:23:22
    평화를 빕니다.

    "하느님을 그리워하고 하느님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런 삶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이야기 하는지.  그러고 나서 다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그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Date2018.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08
    Read More
  2. No Image 29Jun

    성 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 -쿼바디스 도미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도 베드로가 로마박해를 피해 가던중  십자가를 지고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게 됩니다. 그때 베드로는 걸어오시는 예수님께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너의 ...
    Date2018.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1304
    Read More
  3. No Image 28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구원에 있어서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그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실천이 없는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알렐루야에서 노래하듯이,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Date2018.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4
    Read More
  4. No Image 26Jun

    연중 11주 화요일-바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란?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과거와 비교하여 달라진 요즘의 저를 보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과거 저는 나에게 해주기를 남에게 바라는 것이 별로 없...
    Date2018.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2053
    Read More
  5.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06
    Read More
  6.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76
    Read More
  7.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9 720 721 722 723 724 725 726 727 728 ... 1345 Next ›
/ 134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