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0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느덧 4월의 마지막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사는 중에는 시간의 흐름을 의식치 못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매듭지어질 때에야 시간이 빨리 흘렀음을
깨닫고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매듭지어질 때에야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살았음도
깨닫고 의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돌아보니 모든 것이 다 은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숨 쉰 것이 하느님의 숨이었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마신 물이 하느님의 생명수였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마신 음식이 하느님이 주신 생명의 빵이었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눈 오줌이 기막힌 하느님의 섭리였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겪은 고통이 하느님이 주신 생명에의 자각이었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만난 사람이 하느님이 주신 사랑의 동반자였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나에게 괴로움을 준 사람이 하느님이 주신 도반이었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하느님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고, 살아왔음을
그대는 몰랐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은
바오로의 그 유명한 아레오파고스 설교입니다.
여기서 바오로 사도는
미지의 신, Unknown God에 대해서 얘기하고
우리 모두는 그분의 자녀임을 얘기하며
그래서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함을 얘기합니다.

하느님은 본래 미지의 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신입니다.
神秘의 하느님이십니다.
우리가 다 알 수 있는 신이라면,
그것은 신도 아닙니다.
그러니 신비는 하느님의 본질이고
우리가 다 알지 못함은 하느님 인식의 기본입니다.
우리의 겸손이 요청되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즉 우리가 그분을 다 알지 못해도
우리는 그분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알지 못해도
그분은 우리를 잘 알고 계시며
우리는 그분의 살피심을 느끼지 못해도
그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살피십니다.
내가 걱정하지 않는 것까지 부모는 걱정하시듯
아버지 하느님은
우리도 모르는 우리의 사정을 다 아시고
우리의 필요를 다 헤아리시고
우리가 모르게 미리 다 마련해주십니다.

아니 계신 듯이 계시면서
아무 티내지 않고 모든 것을 하시니
우리의 무딘 감각은 그 사랑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요청되는 부분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y

    하나되게 하소서!

    우리는 주님의 유언적 바램이기도 한 이 라는 표현과 기도를 아주 좋아한다. 또 정말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런데 이 하나되지 못함에 대한 생각 때문에 우리는 늘 상처입고 아파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는 늘 염원일 뿐이란 말인가! 현실은 하나가 아...
    Date2008.05.07 By마중물 Reply2 Views1731
    Read More
  2. No Image 06May

    영원한 생명

    부자 청년의 이 질문에 주님께서는 고 하셨다. 고 하는 그에게 주님께서는 하시면서 고 하셨다. 우리는 성가를 통해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 크리스천 생활의 핵심 목표는 바로 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신앙생활을 한다고 할 수 있다...
    Date2008.05.06 By마중물 Reply2 Views1431
    Read More
  3. No Image 06May

    부활 7주 화요일-가장 소중한 것은?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 에페소 원로들에게 유익한 것이면 무엇 하나 빼놓지 않고 가르쳤다고 얘기합니다. 무엇이 유익한 것일까요? 무엇이 가장 유익한 것일까요? 예를 들어 제가 지금 북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북한 사람들에게 지금 ...
    Date2008.05.06 By당쇠 Reply2 Views1278
    Read More
  4. No Image 05May

    부활 7주 월요일-절대고독 속에 홀로 가는 인생

    수도자란 절대고독 속에서 무소의 외뿔처럼 홀로 가는 존재라고 우파니샤드는 정의한다. 絶對孤獨, 오늘 복음에는 주님의 이 절대고독이 처연하고 확고하다. 지금까지 당신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사라지고 제자들마저 당신을 버릴지라도 당신은 고독하지 않...
    Date2008.05.05 By당쇠 Reply2 Views1736
    Read More
  5. No Image 04May

    주님 승천 대축일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뒤에 하늘에 오르신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상 생활을 마친 후 하느님 나라에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사도 행전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야기...
    Date2008.05.04 By작은 자 Reply1 Views1324
    Read More
  6. No Image 04May

    예수 승천 대축일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고 할 때 “모든” 권한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땅에서 사람을 살리고, 죽이는 권한을 받았고 하늘에서 사람을 천당에 보내고 지옥에 보내는 권한, 즉 심판...
    Date2008.05.04 By당쇠 Reply2 Views1425
    Read More
  7. No Image 03May

    성 필리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하는 장면을 T.V에서 볼 때 정말 안타까운 장면을 많이 봤습니다. 그 중에서도 찾던 부모나 형제가 이미 돌아가시어 만나지 못하고 대신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조카를 만나는 경우,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부모나 형...
    Date2008.05.03 By당쇠 Reply0 Views15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1279 1280 1281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