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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부터 우리는 계속해서 목자이신 주님과

양들인 우리의 관계에 대한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오늘 너희는 내 양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여기서 <너희>는 누구일까요?

나는 이 <너희>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요?

 

오늘 주님 말씀을 잘 뜯어보면

내가 주님의 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

둘째는 알아듣느냐, 못 알아듣느냐.

셋째는 따르느냐, 따르지 않느냐.

 

첫째 기준은 주님을 믿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당신이 우리의 목자라고 하시니

주님을 목자로 믿느냐 아니냐의 관점입니까?

또는 주님을 좋은 분으로 믿느냐 아니냐의 관점입니까?

 

양들이 목자를 믿는 것은 목자가 늘 자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푸른 풀밭으로 자기들을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님을 믿는다면 주님께서

우리를 잘 살게 해주실 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문제는 주님이 우리를 이 세상에서 잘 살게 해주는 분이면 좋겠는데

이 세상에서 가난하라고 하시고,

이 세상에서 모욕을 당하라고 하시고,

이 세상에서 죽으라고까지 하시니 이 분이 좋은 분이시고,

우리를 잘 살게 하는 목자요 살리시는 구원자로 믿기 어려운 겁니다.

 

알아듣기 어려운 것도 그리고 따르기 어려운 것도 같은 문제입니다.

죽으면 산다고 하니 알아듣기 어렵고

살려면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하시니 따르기 어렵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병과 관련하여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형제들에게는 자기가 병이 들었을 때 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병자에게 잘 해주라고 하는데 병자에게는 또 이렇게 충고합니다.

 

나는 앓는 형제들에게 부탁합니다.

모든 일에 대해서 창조주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건강하든 병약하든

건강에 있어서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되기를 바라십시오. 만일

누가...죽을 육신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너무 갈망한 나머지 조바심에서

지나치게 약을 요구한다면, 이는 악에서 나오는 것이며 육적인 것입니다.”

 

여기서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건강을 주신다고 믿는다면

병도 주님께서 주신 거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거라면 병도 좋은 거라고 믿어야 합니다.

 

주님이 주신 병도 좋은 것.

병을 주신 주님도 좋은 분.

 

머리로는 이렇게 알아듣고 주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많아지는 병고와 가까이 다가온 죽음이 두려워집니다.

그런데 두렵기에 주님을 더 믿어야 하고 믿게 됨을 성찰하는 오늘이고,

또한 내 믿음은 어디까지인지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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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Thomas 2018.04.24 22:31:41
    평화를 빕니다!

    "사림이 길을 알면 비관이 가고 낙천이 오련만...
    사람이 길을 알면 어둠이 가고 광명이오련만.."
    저는 음치라고 생각되어서 눈으로 성가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관상"이라는 말에 관심을 가서 가사를 주의깊게 보면서
    마음이 들어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116장......감사합니다!


    말씀을 자주 듣다보면 길을 알도록 이끌어주시겠지요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덕재 2018.04.24 07:05:51
    아멘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굳게 믿기에 세상의 모든 이별앞에서 두렵거나 불안해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깨달게 되는 하루에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덕재 2018.04.24 06:49: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4.24 04:31:5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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