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알고
그 양들은 또한 자기 목자를 알고 있다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아시고
예수님이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표현되는 착한 목자가
예수님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 두 문장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문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착한 목자와 그의 양들이 서로 알고,
아버지 하느님과 착한 목자인 예수님이 서로 안다면,
양들과 아버지 하느님도 서로 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을 알게 되고,
하느님도 우리를 알게 되신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모르는, 감추어진, 미지의 존재가 아니라,
우리 곁에 계시는, 우리와 함께 계시는
우리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
하느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온다면,
하느님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리가 미지의 하느님에 대해서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고,
아버지로서 친근한 관계를 맺어갈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예수님이라는 한 목자 아래로 모여야 합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으로의 초대에 응답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더 느끼려 하고,
그것을 통해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귀기울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면서
주님과, 더 나아가 하느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를 하지 않더라도
아니 그날부터라도 아니면 지금부터
"오늘 하루를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귀기울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면서
주님과, 더 나아가 하느님과 일치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당연하게 이렇게 살고싶은데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