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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8.04.25 07:26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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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전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복음에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제자들 곁에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다는 사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더 나아가 복음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기준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즉 우리는 하느님을 전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전하는 것이기에

 우리의 능력이나 기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자신의 능력 안에서 하느님을 전하면,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채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화려한 말이나 유창한 언변은

 하느님의 모습을 가리고

 자신을 드러내게 되어

 하느님을 올바로 전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느님을 말로 전하는 것 못지 않게

 삶으로 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굳이 밖으로 나가서 외치지 않아도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살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 감사와 기쁨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복음 전파의 사명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전할 수 있을 때,

 우리 또한 복음의 전파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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