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4.29 09:07

부활 제5주일

조회 수 47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은 포도나무시며 우리는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도나무와 가지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통해서

 주님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선 밑에서부터 보자면,

 포도나무는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가지는 뿌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즉 포도나무는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지만,

 가지는 줄기를 통해서 그것을 공급받습니다.

 즉 가지는 줄기에 붙어있지 않으면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합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님과 관계를 맺어야 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를 보자면,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지는 그 끝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즉 가지가 없다면 줄기는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 세상에서 실현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균형 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교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나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것을 나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님께 의지하지 않는 교만을 살아갑니다.

 반대로 내가 맺은 열매를 내 것으로 소유하고

 나만을 위해서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그래서 공동체를 위해서 나누지 않는 마음도

 결국 교만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우리는 삶의 어느 한 순간

 주님과의 관계에서 벗어나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고

 그만큼 우리는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우리를 기꺼이 떠받쳐 주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그분의 그 사랑에 감사하며,

 주시는 그것을 감사하게 받을 때,

 우리 또한 우리가 맺은 열매를 기꺼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연중 8주 금요일-은사의 협동

    오늘 베드로 서간을 읽으면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라는 말이 눈에 특별히 들어왔습니다. 나는 과연 은총을 훌륭히 관리하는 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텐데 은총의 관리자 그것도 훌륭히 관리하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인 겁니까?   그런데 ...
    Date2018.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0
    Read More
  2. No Image 31May

    복되신 마리아의 방문 축일-나의 방문은?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며칠 전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젊은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데 같은 산후 조리원에 있었던 어마들이 ...
    Date2018.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2
    Read More
  3. No Image 30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복음 나눔 -받아들임의 기쁨-

    T.평화를 빕니다. 작년 가을 요양원에서 감나무에서 감을 딴적이 있었습니다. 나무위에 올라가 감을 하나하나 따기 시작했는데 감하나가 제 얼굴에 떨어지면서 오른쪽 눈밑에 상처가 났습니다. 하지만 전 이 모든일이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삶의 ...
    Date2018.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38
    Read More
  4. No Image 30May

    연중 8주 수요일-낮추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낮아야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하시니 저는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불경스럽게도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지만 그래가...
    Date2018.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83
    Read More
  5. No Image 29May

    연중 8주 화요일-의도적 무지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베드로서는 순종과 욕망을 대비시키면서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욕망에 따...
    Date2018.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821
    Read More
  6. No Image 28May

    연중 8주 월요일-재물과 보물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독서 베드로 서간과 복음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 말들이 나옵니다. 하늘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하늘에 보존되어 있는 상속 재산과 하늘의 보물이라는 말이 나오며, ...
    Date2018.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45
    Read More
  7. No Image 27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세 가지 방법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고, 그것도 세상 끝 날까지 그리고 언제나 함께 계시겠답니다.   이는 자녀를 너무도 사랑하는 엄마가 자녀를 두고 떠나면서 내...
    Date2018.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