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3 추천 수 3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가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도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러니 우리는 자연스레 뺏기는 기쁨과 뺏기지 않는 기쁨에 대해 생각하고,

또 기쁨에도 여러 차원이 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기쁨이란 원하는 것 그래서 목표한 것을 얻거나 이뤘을 때의 만족감이지요.

그런데 예를 들어 일확천금을 그렇게 원해 로또를 오랫동안 사 모았고

마침내 로또에 당첨되었다면 그 기쁨이 얼마나 짜릿하고 크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불을 보듯 뻔하게 아는 것은 이런 기쁨이

순간적으로는 대단하지만 너무 낮은 차원의 기쁨이고

더 큰 문제는 금세 뺏기거나 사라지는 기쁨이라는 점이지요.

 

그러면 이런 기쁨 말고 어떤 기쁨들이 더 있겠습니까?

 

이런 기쁨보다 그래도 한 단계 나은 기쁨으로 집을 사든지

좋은 대학이나 기업에 취직을 하는 기쁨도 생각할 수 있고,

선거나 전투나 갖가지 경쟁에서 이긴 승리의 기쁨도 있고

오랜 공부와 연구 끝에 신기술을 발견한 기쁨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쁨들이 아무리 크고 값지다 해도

제 생각에 깨달음을 얻는 기쁨만은 못할 것입니다.

 

사실 저의 인생을 놓고 볼 때 깨달음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제 인생을

깨닫기 전의 인생과 깨달은 다음의 인생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이지요.

 

왜 살아야 하는지 인생의 의미를 몰랐을 때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전에 여러 번 말씀드린 대로 저는 오랫동안 방황을 하다가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같은 인생의 진리를 깨달음으로써

이제 의미들을 찾는 기쁨과 의미 있는 일들을 하는 기쁨을 살게 되었지요.

 

그리고 이 깨달음에는 앞서 우리가 얻었다고 그리 좋아했던 기쁨들이

영원하지 않다는 깨달음도 있고 또 일의 성취적 기쁨보다는

인격적인 만남의 기쁨이 더 의미 있는 기쁨이라는 깨달음도 있지요.

제가 가까이 아는 한 분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사업을 하는 그분에게 딸은 여럿이지만 아들이 없었는데 또 임신을 하였고,

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사업과 아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뭘 선택할지

물었을 때 그분은 아들을 선택하겠노라고 했고, 말이 씨가 되었는지

아들을 얻은 그 해에 그분은 사업이 망했다고 합니다.

 

다시 그분에게 이번에는 반대로 지금 아들을 잃고 사업을 성공하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분이 사업의 성공을 바라시겠습니까?

절대 그럴 리 없을 거고 이렇게 일의 성취의 기쁨보다

인격적인 만남의 기쁨이 훨씬 가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치 있는 이런 인격적인 기쁨, 사랑의 기쁨에도

친구를 얻는 기쁨,

애인을 얻는 기쁨,

자녀를 얻는 기쁨,

동지나 스승을 얻는 기쁨과 같이 참으로 여러 가지 기쁨이 있는데

이 기쁨들이 참으로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기쁨들이 모두 뺏기지 않는 영원한 기쁨인 것도 맞는 말입니까?

 

앞에서 깨달음의 기쁨이 중요하다고 했고,

이제 인격적인 기쁨이 성취의 기쁨보다 가치 있지만

어떤 것이 뺏기지 않는 영원한 기쁨이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미 답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떠나거나 잃을 수 있고

애인도 자녀도 언젠가는 떠날 수 있지만

뺏기지 않고 영원한 사랑은 하느님뿐이라는 것 말입니다.

 

그제 봤듯이 하느님이 모든 진리이시며

하느님만이 모든 의미들을 의미 있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달은 기쁨,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잃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사랑을 얻은 기쁨,

이 뺏기지 않는 영원한 기쁨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5.14 00:35:08
    평화를 빕니다!
    제 인생에서도 깨달음의 기쁨을 찾아내기를 이제라도
  • ?
    홈페이지 들꽂 2018.05.11 15:11:29
    사랑은 하느님 뿐~~^^♥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5.11 09:45:44
    감사합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5.11 04:58:49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un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믿게 하는 진실, 타오르게 하는 열정

    오늘 축일을 지내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프란치스칸들에게도 큰 성인이요 그래서 축일도 크게 지내지만 일반 신자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어쩌면 프란치스코 성인보다도 더 사랑 받는 성인이고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오늘 축제를 크게 ...
    Date2018.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100
    Read More
  2. No Image 12Jun

    연중 10주 화요일-쪽박이든 됫박이든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오늘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 예언자와 사렙타 과부의 얘기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Date2018.06.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53
    Read More
  3. No Image 11Jun

    성 바르나바 사도 축일-참으로 착한 사람은?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오늘 사도행전은 바르나바 사도를 <착한 사람>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 얘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Date2018.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30
    Read More
  4. No Image 10Jun

    연중 제10주일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7
    Read More
  5. No Image 10Jun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어머니이고 형제가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어떤 것이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서 말씀...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71
    Read More
  6. No Image 10Jun

    연중 제 10 주일-싸움에 관하여

    오늘 연중 제 10 주일은 싸움, 전쟁에 대해 얘기합니다. 창세기는 뱀과 하와의 후손 사이에 싸움이 계속될 것을 예고하고, 그 예고대로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이 악령과의 전투를 벌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이 살다보면 누구나 싸우게 되는데 ...
    Date2018.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17
    Read More
  7. No Image 09Jun

    깨끗하신 성모 성심 축일-마음의 성전

    여러분도 금세 눈치 채셨겠지만 어제 예수 성심축일을 지냈기에 오늘 우리는 성모 성심축일을 지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특히 개신교의 시각에서는 이런 것이 참 억지춘향이라고 생각되어 꽤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 성탄에 병행하여...
    Date2018.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6 727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 1350 Next ›
/ 135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