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뒤에 하늘에 오르신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상 생활을 마친 후 하느님 나라에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사도 행전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이었지만, 제자들에게는 아직도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여느 권력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곧,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땅에,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세우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의 힘의 나라의 건설’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그 나라는, 제자들이 기다리고 희망했던, 힘이 지배하는 이 지상의 나라가 아님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이 아무리 인간적인 기다림과 노력을 한다고 하여도, 그러한 모든 준비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셨고, 살아가셨던 하느님의 나라는, 인간적인 힘만으로, 인간적인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도, 아니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몫은 성령을 받아, 나의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알 바 아니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인정을 받고, 얼마나 많은 힘을 키우고, 남들 앞에 얼마나 떳떳하고, 남들 보다 얼마나 많은 존경과 칭송을 받느냐?’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더 이상 내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당신의 증인이 되도록 온 힘을 다 쏟으라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에너지를 쏟았던 그런 관심사를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일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며, 우리가 세상 관심사에서 자유로운 그 만큼,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궁극적으로 모두를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일은, 우리를 먼저 성령께 내어 드리는 일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우리는 곧 잘 나 자신을 내세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너보다 더 뛰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보다 더 사랑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이 지상의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오르신 하느님 나라임을 기억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우리를 차지하시도록, 그 분을 바라고 도움을 청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세상 일에 관심을 쏟을 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알 바 아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쥬라블 2008.05.04 20:04:39
    하고 싶은 일을 놓을 때 할 일을 알려 주실것이라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갈릴래아로 초대하신 그곳에서 주님의 일이 다시 시작 된다는 것을 내용을 읽으며 함께 묵상해 봅니다.
    성령님을 왜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ul

    성 토마스 사도 축일-나는 탄식한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토마 사도에게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한 토마 사도, 보고서야 믿게 된 토마 사도는 불행한가?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 하면 토마 사도는...
    Date2008.07.03 By당쇠 Reply0 Views1395
    Read More
  2. No Image 01Jul

    연중 13주 화요일-까짓 것

    겁에 대한 표현들이 여럿입니다. 겁을 주다. 겁을 먹다. 겁을 내다. 겁이 많다. 겁이 없다. 이렇게 쓰이는 겁이란 어떤 것일까요? 두려움이나 무서움과 비슷한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무서움이 존재를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나 사물에 대한 꺼리는 감정 또는 마...
    Date2008.07.01 By당쇠 Reply4 Views1366
    Read More
  3. No Image 30Jun

    연중 13주 월요일-이 정도는 되어야

    며칠 전 수녀원 특강을 해 주러 지방에 갔다가 근처 우리 형제들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형제들 중에 2명이 제가 청원장과 성소 계발 담당자를 함께 할 때 성소자로 저와 면담을 한 형제들이었습니다. 20여 년 전이라 잊고 있던 것을 그때 떠올리면서 얘...
    Date2008.06.30 By당쇠 Reply2 Views1214
    Read More
  4.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교회의 두 기둥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부르심을 생각할 때 바오로 사도의 부르심은 수긍할 만하다 하지만 베드로 사도의 부르심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처음에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박해까지 하였지만 신앙...
    Date2008.06.29 By당쇠 Reply0 Views1484
    Read More
  5. No Image 28Jun

    연중 12주 토요일-겸손만큼 믿음과 은총이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받는 사람은 하나같이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교만한 사람은 은총이 필요치 않은 사람이고 그래서 요청치도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은총이 필요치 않은 사람, 은총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Date2008.06.28 By당쇠 Reply1 Views1345
    Read More
  6. No Image 27Jun

    연중 12주 금요일-사랑케 하는 사랑

    산위에서 가르침을 끝내고 주님께서 군중과 함께 내려오실 때 나병환자가 다가와 절하며 주님께 청합니다. 그런데 그 태도와 말씨가 겸손하면서도 품위가 있습니다. “주님,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환자로서 일생 소외와 천대를 받...
    Date2008.06.27 By당쇠 Reply3 Views1379
    Read More
  7. No Image 27Jun

    연중 12주 목요일-주연과 조연, 주인과 종

    지난달에는 오늘의 복음 말씀을 가지고 복음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나누기를 하는 중에 젊은 형제 중의 하나가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主從關係的으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 자기는 거부감이 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 복음의 말씀을 정면...
    Date2008.06.27 By당쇠 Reply1 Views13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58 1259 1260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