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 뒤에 하늘에 오르신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것은, 우리도 예수님처럼 지상 생활을 마친 후 하느님 나라에 있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사도 행전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야기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이었지만, 제자들에게는 아직도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여느 권력자들 중의 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곧, 그리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이 땅에,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으로 세우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의 힘의 나라의 건설’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하여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한으로 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그 나라는, 제자들이 기다리고 희망했던, 힘이 지배하는 이 지상의 나라가 아님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이 아무리 인간적인 기다림과 노력을 한다고 하여도, 그러한 모든 준비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선포하셨고, 살아가셨던 하느님의 나라는, 인간적인 힘만으로, 인간적인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도달할 수도, 아니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몫은 성령을 받아, 나의 삶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알 바 아니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인정을 받고, 얼마나 많은 힘을 키우고, 남들 앞에 얼마나 떳떳하고, 남들 보다 얼마나 많은 존경과 칭송을 받느냐?’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더 이상 내 주위의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당신의 증인이 되도록 온 힘을 다 쏟으라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내가 에너지를 쏟았던 그런 관심사를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일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며, 우리가 세상 관심사에서 자유로운 그 만큼,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궁극적으로 모두를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일은, 우리를 먼저 성령께 내어 드리는 일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우리는 곧 잘 나 자신을 내세우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너보다 더 뛰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보다 더 사랑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이 지상의 나라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오르신 하느님 나라임을 기억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우리를 차지하시도록, 그 분을 바라고 도움을 청하도록 합니다. 우리가 세상 일에 관심을 쏟을 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알 바 아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쥬라블 2008.05.04 20:04:39
    하고 싶은 일을 놓을 때 할 일을 알려 주실것이라는 것...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갈릴래아로 초대하신 그곳에서 주님의 일이 다시 시작 된다는 것을 내용을 읽으며 함께 묵상해 봅니다.
    성령님을 왜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y

    연중 6주 월요일-흔들리며 피는 꽃

    오늘부터 2주간은 야고보서가 봉독됩니다. 저도 이 두 주간, 야고보서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의 야고보서는 믿음과 시련의 관계를 얘기합니다. 시련을 받을 때 그것을 믿음의 시련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기뻐하라 합니다. 시련을 통해서만...
    Date2008.05.14 By당쇠 Reply0 Views1362
    Read More
  2. No Image 14May

    성령 강림 대축일-채움과 소통이신 성령

    채움과 비움 우리는 끊임없이 채우려 한다. 위장을 채우고 쌀독을 채우고 옷장을 채우고 서가를 채우고 창고를 채우려 합니다. 채우려는 것은 비어있으니 채우려는 것입니다. 비어있을 때 欲이 생기고 빈 크기만큼 欲이 강하지요. 그렇긴 한데 차 있는지, 비어...
    Date2008.05.14 By당쇠 Reply0 Views1453
    Read More
  3. No Image 14May

    사돌들의 제비뽑기

    우리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에게 주아진 자유의지는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선택하도록 만든다. 기도를 할까 말까 밥을 먹을까 말까 묵상글을 올릴까 말까 항상 갈림길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선발하실 때 임명의 방법을 택...
    Date2008.05.14 By마중물 Reply1 Views1862
    Read More
  4. No Image 13May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

    주님께서는 가끔 제자들에게 조심하여라는 말씀을 하신다. 오늘의 독서와 복음의 주 메시지는 와 이다. 유혹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빠져드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깨어있어야 한다. 이것이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나의 욕심에서...
    Date2008.05.13 By마중물 Reply2 Views1368
    Read More
  5. No Image 12May

    영적생활의 왕도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이하면서 각 본당과 공동체마다 성령의 은사와 그 열매뽑기 등을 유행처럼 많이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기에 좋은 일이다. 그런데 자칫 이러한 것이 마치 로또나 경품 추첨하듯이 요행이나 기...
    Date2008.05.12 By마중물 Reply3 Views1348
    Read More
  6. No Image 11May

    성령강림 대축일

    오늘은 부활시기의 마지막 날이자, 교회의 창립일인 성령강림 대축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성령을 보내주실 것을 약속하시고, 50일 후인 오순절에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오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다락방에서 떨고 있는 ...
    Date2008.05.11 By작은 자 Reply3 Views1492
    Read More
  7. No Image 11May

    순영이처럼...

    언젠가 굿뉴스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올라왔다.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너절한 행색에 냄새마저 나는 부녀가 식당으로 들어왔다.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는 주인의 말에 머뭇거리다가 앞을 보지 못하는 아빠의...
    Date2008.05.11 By마중물 Reply3 Views161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