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단호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야고보서는 욕심을 부리고 호의호식하며 남을 불행케 한 삶 때문에

지옥에 갈 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으며 복음은

지체가 죄를 짓게 하거든 그 지체를 가지고 지옥을 가느니

차라리 그것을 잘라버리고 천당을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웃느라 생각해볼 때 천당에는 온통

애꾸눈, 절름발이, 손 병신 등 장애인들만 가득할 거라고 생각했고,

진지하게는 이것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옛날 교부 오리게네스는 하도 성욕이 자신을 괴롭히고

죄짓게 하기에 오늘 주님 말씀대로 자기 성기를 거세해버렸고

그래서 그는 훌륭한 학자요 삶을 살았지만 성인이 될 수 없었지요.

 

그러므로 오늘 말씀은 글자 그대로 실천하라는 말씀이라기보다는

죄의 뿌리를 단호하게 잘라내라는 말씀으로 이해해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욕구가 욕망이나 욕심으로 자라지 않게

단호하게 자름에 대해서 오늘 묵상해봤습니다.

 

우리에게는 욕구가 있고 욕망이 있으며 욕심이 있습니다.

<>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욕이란 결핍의 존재인 인간이 그 결핍을 채우려는 것이고,

결핍이 있을 때 이 욕이 부족한 것을 구하는 것이 욕구欲求입니다.

예를 들어 먹은 것이 다 소화되고 위가 비었을 때

음식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데 이것을 우리는 식욕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당연히 배가 부르면 욕구는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이 욕구는 나쁜 것이라고 할 수 없고

결핍의 인간이 살기 위해서 있어야 하는 것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하느님께서 그리 하신 거지요.

 

문제는 이 욕구가 욕망慾望이나 욕심慾心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욕망이나 욕심은 욕구를 방치하여 그리 된 것이며

그러므로 우리는 이 욕구가 욕망이나 욕심이 되지 않도록

초등단계에서, 곧 욕구의 단계에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우리가 육의 정신을 버리고 기도와 헌신의 영을 지님으로써

우리 인간의 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자라지 않고,

갈망과 열망으로 자라고 열정과 사랑으로 자라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욕구에 어쩔 수 없다고 지고 들어가서는 안 되고,

프란치스코의 말대로 자기의 지배 아래 있다고 생각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하지요.

 

죄를 지을 때나 해를 입을 때 자주 원수나 이웃을 탓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래서는 안 됩니다. 사람은 육체를 통해서 죄를 짓게 되는데

누구나 그 원수, 즉 육체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지배 아래 넘겨진 그러한 원수를 항상 손아귀에 집어넣고

그에게서 슬기롭게 자기 자신을 지키는 그런 종은 복됩니다. 이렇게 하는 한

볼 수 있건 볼 수 없건 그 어떤 원수도 그를 해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늘도 저의 수많은 욕구들이 죄가 되지 않도록

주님의 영을 보내시어 저희를 도와주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May

    복되신 마리아의 방문 축일-나의 방문은?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며칠 전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젊은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데 같은 산후 조리원에 있었던 어마들이 ...
    Date2018.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7
    Read More
  2. No Image 30May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복음 나눔 -받아들임의 기쁨-

    T.평화를 빕니다. 작년 가을 요양원에서 감나무에서 감을 딴적이 있었습니다. 나무위에 올라가 감을 하나하나 따기 시작했는데 감하나가 제 얼굴에 떨어지면서 오른쪽 눈밑에 상처가 났습니다. 하지만 전 이 모든일이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삶의 ...
    Date2018.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34
    Read More
  3. No Image 30May

    연중 8주 수요일-낮추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낮아야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하시니 저는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불경스럽게도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지만 그래가...
    Date2018.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77
    Read More
  4. No Image 29May

    연중 8주 화요일-의도적 무지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베드로서는 순종과 욕망을 대비시키면서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욕망에 따...
    Date2018.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818
    Read More
  5. No Image 28May

    연중 8주 월요일-재물과 보물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독서 베드로 서간과 복음을 보면 공통점이 있는 말들이 나옵니다. 하늘이라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오고, 하늘에 보존되어 있는 상속 재산과 하늘의 보물이라는 말이 나오며, ...
    Date2018.05.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40
    Read More
  6. No Image 27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세 가지 방법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고, 그것도 세상 끝 날까지 그리고 언제나 함께 계시겠답니다.   이는 자녀를 너무도 사랑하는 엄마가 자녀를 두고 떠나면서 내...
    Date2018.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18
    Read More
  7. No Image 27May

    2018년 5월 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터키 에페소 평화관상 기도의 집에서

    2018년 5월 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주에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삼위일체는 하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삼...
    Date2018.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