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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0일 연중 10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어머니이고 형제가 되기 위해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어떤 것이지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일상 안에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서 말씀에 바탕을 두고 침묵 가운데 기도와 묵상의 삶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의 뜻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
그래서 모든 일을 하는 순간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느님의 뜻이냐 아니냐를 바로 판단이 서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이 확실할 때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통, 수모, 비난과 같은 것이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신앙안에서 견디어 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알게 해 주는 침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이며 
하느님과 대화하는 마음이고 하느님의 뜻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말씀을 듣는 마음, 대화하는 마음, 하느님의 뜻을 찾는 마음 등은 
침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하느님의 뜻을 확고하게 해 줍니다.. 
이 확실성 없이는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주저하게 되고 마음이 평화롭지 못한 삶을 살게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확고히 받아들이고 결연히 실행하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서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쇄신해야 합니다..
주님의 뜻을 실행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깨닫는 것은 성서말씀과 기도입니다. 

모든 풍요한 정신적인 원천과 실행의 힘은 성서에서 비롯됩니다. 
성서를 통해 하느님께 자신에게 말을 건네 오게 하시고 이렇게 체험함으로 만난 말씀을 묵상하여 
그분께서 이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원하시고 계시하려 하는지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 알게 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처럼 우리가 성서를 얼마나 읽어야 하는 것보다는 
그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성서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됩니다. 
성서에서 읽은 것을 바로 삶으로 실천했던 안토니오 성인 처럼 
성서를 읽었기 때문에  수도생활을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기도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식별하지 못합니다. 
주님의 모범을 따라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기도하다 보면 
내면 깊은 곳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실천의 힘이 솟아 나오게 됩니다. 
일이나 행동에 있어서는 항상 기도하는 정신으로 혹은 기도의 상태에 머물면서 살아간다면 
실현 가능하다는 믿음이 굳건하게 됩니다. 

침묵안에서 성서 말씀과 기도의 바탕 없이는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할뿐더러 
성 프란치스코가 말처럼 육의 정신에 사로잡혀 살게 됩니다. 
육의 정신은 말을 하는데에 많이 노력하고 애쓰지만 실천에 옮기는데에 있어서는 노력을 적게 합니다. 
그리고 내적으로 신앙과 성화를 얻으려 하기 보다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신앙과 성화를 얻기 원하고 열망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침묵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기도의 삶을 살아 갈 때 
우리는 영의 사람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정성을 다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실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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