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6.10 11:41

연중 제10주일

조회 수 55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서만 연결되어 나타날 뿐,

 마태오와 루카에서는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르코에서 볼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오신 이유가

 더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부분에 나타난 표현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소문이 나서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에 이어 이제는 급기야

 어머니와 형제들까지 사건의 진위를 알고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것은

 성령의 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행위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그 행위를 반대하다보니,

 성령에 의한 것을 마귀 우두머리인

 베엘제불에 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성령을 모독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의 행위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대해 의심을 품다보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는 기도 중의 하나가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뜻이 이땅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릅니다.

 나를 통해서,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아니면 다른 피조물을 통해서,

 아니면 하느님 스스로 직접적으로

 그 뜻이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일텐데,

 우리는 그 결과를 통해 얻어지는 것에

 더 집중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의 뜻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면,

 그것을 질투하곤 합니다.

 그래서 급기야 그 사람을 반대하기도 합니다.


 또한 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행위를 온전히 지지해주거나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의심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려고 할 때,

 우리는 비록 나 스스로 그 열매는 맺을 수 없더라도,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어,

 그 열매를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또한,

 내 안에서 맺어진 열매를

 다른 사람과도 나눌 수 있습니다.


 질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져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좋게 보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 넓게 볼 수 있다면,

 우리가 같은 형제 자매로

 그 열매를 함께 나누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열매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과정에

 조금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11 07:17:17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자매들은 부족한 저에겐 선물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Dec

    대림 2주 월요일-구원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구원의 협력자들

    오늘 이사야서는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 주변의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닥친 또는 닥...
    Date2018.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30
    Read More
  2.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12/9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필리 1,9-10) 우리 삶이 어려운 이유는 사실 무엇...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945
    Read More
  3.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일

    우리는 주님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복음에서 우리는 사람의 아들이 우리의 속량을 위해서 우리의 해방을 위해서 오실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고 우리에게 당부하고 있...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65
    Read More
  4. No Image 09Dec

    대림 제 2 주일-교만의 산은 낮추고 약점의 골짜기는 메우소서!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오늘 말씀, 주님께서 오실 길을 마련하라는 오늘 말씀을 요한복음의 말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과 연결시키면 배치되는 ...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4
    Read More
  5. No Image 09Dec

    2018년 12월 9일 대림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2월 9일 대림 2주일  대림 2주일을 맞이하여 오늘 복음은 회개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후회하다’, ‘보속하다’ 또는 ‘생각을 바꾸다’로 해석될 수 있는 회개는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과정입니다.  즉 회개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 위한...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57
    Read More
  6. No Image 08Dec

    12/8 우리도 마리아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루카 1,30) 오늘 성모님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오늘 특별한 은총과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축원합니다. 죄인일 수밖에 없는 나를 보면, 어떻게 내가 '원죄없이 잉태되신...
    Date2018.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674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미리 정해진 존재들?

    미리 정해진 존재들.   오늘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의 축일은 마리아가 주님의 어머니가 되도록 잉태되기 전부터 미리 정해졌고, 더 이전에 그러니까 천지창조 이전부터 미리 정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리 정해진 이유가 하느님께서 ...
    Date2018.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704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