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09 추천 수 5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자선과 단식과 기도를 위선자들처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하지 말라고 하시며 그리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그렇게 하면 사람들에게서 보상을 받기 때문이고,

그럼으로써 하느님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우선 자선을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그 자선이 정말 자선일까요?

 

자선이란 선이 필요한 그 누군가를 위한 것인데

보이기 위한 것이면 그것이 쇼이지 어찌 자선이겠습니까?

Show란 말이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겁게 하고 뭔가 느끼게 하면서

자신은 그에 대한 찬사를 듣고자 하는 거지요.

 

그러므로 자선쇼를 하는 거라면 그것을 잘하는 것으로 칭찬을 받겠지만

자선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한다면

그것은 자선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을 이용해먹는 것에 불과하고,

그래서 그에게 좋은 일을 한 게 아니라 나쁜 짓을 한 겁니다.

 

제가 옛날에 결핵환자들을 위해 일할 때 아주 심한 말을 들었는데

저희가 자기들을 팔아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들을 팔아 후원금을 챙기고,

자기들을 팔아 좋은 일을 한다는 거였지요.

 

그분들이 그동안 그렇게 이용을 많이 당해 그런 말을 한 것이긴 하지만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아니라고, 1%도 아니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저의 만족, 곧 나는 선행을 했다는

자기만족을 위한 불순물이 분명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식을 보겠습니다.

왜 단식을 보이기 위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식이야말로 자신을 위한 것인데 왜 보이기 위해 합니까?

 

아마 미용을 위해 단식을 하거나 자기 건강을 위해 단식을 하면

단식을 한다는 것을 그저 얘기는 하더라도 보이기 위해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보이기 위해 단식을 한다는 것은 그 단식이 진정

자기 영혼 건강을 위해 하거나 하느님 사랑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사람이거나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겠지요.

 

제일 문제는 기도입니다.

아시다시피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인데 보이기 위해 하면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 있는 것이기에

이런 기도는 백날을 기도해도 기도한 것이 아니지요.

 

기도를 하느님과의 대화라고 하기에 말에 초점을 두곤 하지만

대화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기도란 본래

그저 하느님 앞에 있는 것이고 하느님과의 사랑의 만남입니다.

 

연인들의 만남으로 치면 데이트를 하는 것이고

그래서 기도란 하느님과의 데이트입니다.

물론 데이트를 하면 대화도 하지만 대화만 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대화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와의 만남에 충실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다른 사람을 생각지 않고,

다른 것에 호기심 보이지 않고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쏟으며,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마지못해 나와 다른 사람 신경이나 쓰고 있다면 연인의 데이트가 아니듯

하느님과의 데이트인 기도도 하느님 앞에 있는 것에 충실치 않으면

근본적으로 기도가 아님을 명심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1 07:00:07
    아빠 아버지~~~!
    하느님 앞에서 충살히..♡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0 04:22:40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 -쿼바디스 도미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도 베드로가 로마박해를 피해 가던중  십자가를 지고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게 됩니다. 그때 베드로는 걸어오시는 예수님께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너의 ...
    Date2018.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1310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구원에 있어서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그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실천이 없는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알렐루야에서 노래하듯이,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Date2018.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1
    Read More
  3. No Image 26Jun

    연중 11주 화요일-바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란?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과거와 비교하여 달라진 요즘의 저를 보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과거 저는 나에게 해주기를 남에게 바라는 것이 별로 없...
    Date2018.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2059
    Read More
  4.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9
    Read More
  5.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84
    Read More
  6.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50
    Read More
  7.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운명과 사명의 사람

    나의 인생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런 인생을 운명이라고도 하고 팔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이런 운명이랄까 팔자를 느낍니까? 행복할 때,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 때 느낍니까?   아니지요. 나는 이렇게 하려는데 저렇...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