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59 추천 수 4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빈말이 무엇입니까?

 

그럴 의지가 없는 말이 빈말의 대표지요.

예를 들어 언제 한 번 식사나 같이 합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참말인 경우도 있지만 빈말인 경우가 많고

이런 말을 믿고 기대했다가는 그러니까

나는 원하는데 그는 원치 않을 경우 헛물만 켜게 되는 거지요.

 

그런데 누구에게 빈말을 할 경우 말이 빈말이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빈말의 상대라는 점이 더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누구에게 빈말을 합니까?

 

잘 알고 있고 지나칠 수 없는 사람 그러나

만나고는 싶지 않은 사람에게 빈말을 하지요.

그러니까 빈말을 한다면 하느님도 그런 분이겠지요?

 

그럴 겁니다.

우리는 기도를 할 때 하느님을 주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이 우리의 주인님이라는 고백인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주님, 주님한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에 하느님은 우리의 주인이시고

그 때에야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가는 거라는 말씀이지요.

 

그러니까 우리가 청할 것이 있을 때는 필요하니까 주님,

제 청을 들어주시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고 하고는

다른 때에는 아주 습관적으로 주 하느님이라고 하지만

그 말은 빈말이고 실제로 행동할 때를 보면

내가 나의 주인이고 그래서 내 맘대로 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또 다른 빈말이 있습니다.

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입니다.

하느님이 우리 아버지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빈말이 아니고 참으로 우리의 아버지시라면

오늘 가르쳐주신 뒤의 내용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정말 나의 아버지시라면

내 이름이 아니라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게 할 것이고,

내 왕국을 만들지 않고 아버지의 나라를 이룰 것이며,

뭐를 하든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일 겁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나의 아버지일 뿐 아니라 우리 아버지라면

일용할 양식을 청할 때 내 입에 들어갈 양식만 청하지 않고

형제의 입에 들어갈 양식도 같이 달라고 청할 것이고,

형제가 내게 아주 잘못을 했어도 아버지 생각해서 용서하고,

그런 다음 제 잘못도 용서해 주십사고 청할 것입니다.

 

사실 오늘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할 때

뒤의 기도는 하지 않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빈말이 아니라 참말로 기도를 해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빈말이란 입술로만 그런 겁니다.

그 말에 의미가 없습니다.

그 말에 사랑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말에 그럴 의지가 없습니다.


근자에 허언증 환자라는 말이 유행해서 그런 병이 있나 생각해봤습니다.

허언虛言이라는 말이 빈말의 한자어이고

그런 빈말과 흰소리를 자주 하면 허언증이 되나 본데 내가 그 허언증,

그것도 하느님을 상대로 하는 허언증 환자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2 06:42:39
    세상속에서 어울리다보면 "밥 한번 먹자" 허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형제회 안에서는 그냥 밥을 먹게 됩니다.
  • ?
    홈페이지 Thomas 2018.06.21 19:58:10
    평화를 빕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1 06:54:42
    의미없이, 사랑없이
    하는 말은 없어야 겠다고
    살피며 오늘을 준비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1 04:34:11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 -쿼바디스 도미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도 베드로가 로마박해를 피해 가던중  십자가를 지고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게 됩니다. 그때 베드로는 걸어오시는 예수님께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너의 ...
    Date2018.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1310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구원에 있어서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그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실천이 없는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알렐루야에서 노래하듯이,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Date2018.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1
    Read More
  3. No Image 26Jun

    연중 11주 화요일-바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란?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과거와 비교하여 달라진 요즘의 저를 보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과거 저는 나에게 해주기를 남에게 바라는 것이 별로 없...
    Date2018.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2059
    Read More
  4.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9
    Read More
  5.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84
    Read More
  6.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50
    Read More
  7.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운명과 사명의 사람

    나의 인생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런 인생을 운명이라고도 하고 팔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이런 운명이랄까 팔자를 느낍니까? 행복할 때,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 때 느낍니까?   아니지요. 나는 이렇게 하려는데 저렇...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