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6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어제 근심걱정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에 대해서 봤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근심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시지만

한 시도 근심걱정하지 않는 날이 없는 것이 우리이고 삶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믿음이 약하다고 나무라시고,

하느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시니 믿으라고 하시는데

오늘은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신다는 것을 믿지 못해서 우리가 근심걱정하나?

아니면 우리 필요를 다 아신다는 것을 알면서도 근심걱정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을 묵상해봤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이유는 하느님이 우리의 필요를 다 아신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필요가 다 채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세상의 수없이 많은 가난한 사람들과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고,

저만 해도 필요한 것이 채워지지 않은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필요를 다 아신다고 다 채워주시는 것이 아님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근심걱정하지 말라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참으로 좋으신 분을 믿는다면

필요를 안 채워주시는 게 우리에게 좋기에 안 들어주시거나

들어주시더라도 그 시점이 지금은 아니기에

하느님께서는 안 들어주시는 거라고 믿는 겁니다.

 

먼저 안 들어주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경우를 보면 우리는

필요를 느끼지만 그 필요가 악하거나 나쁜 필요인 경우입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면 강도짓을 하려는 경우와 같은 거지요.

 

칼이 필요하고 공범자가 필요하다고 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 악한 필요를 채워주실 수 없고

그런 것을 청하는 기도를 들어주실 수 없습니다.

하느님 사랑의 본성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식탐이 있어 고도비만인 자식이 먹을 것을 달란다고

원하는 대로 주는 부모는 없습니다.

만일 그대로 주는 부모가 있다면 사랑이 없는 겁니다.

 

다음으로 들어주시지만 시점이 지금이 아닌 경웁니다.

약이 필요하지만 효능이 좋을 때가 지금이 아닌 경우

나중에 주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효능이 좋을 때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더 좋을 때 주십니다.

 

그러니 이 역시 지금 안 주는 것이 하느님의 사랑인데

이 시점을 우리는 사랑의 시점이라고 하고,

이런 사랑을 시점의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시점의 사랑을 잘 못하는 것이 저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랑을 했지만

방식이 잘못되어 실패한 경우가 참으로 많은데

그중에서도 사랑을 너무 조급하게 드러내어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급하게 달라는 아이에게 조급하게 먹을 것을 주는 것처럼

그렇게 사랑을 조급하게 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본인은 필요한지도 모르고 그래서 원하지도 않는데도

제가 그의 필요를 먼저 알기에 조급하게 사랑을 준 경우입니다.

 

키를 크게 하려고 키 크는 주사를 맞혔다가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젊은 엄마들이 요즘 꽤 있다는데 이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오히려 키가 자라지 않는 부작용을 유발한다지요.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런 사랑을 믿지 못해 근심걱정하고 있는 나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6.23 08:22:34
    사랑의 시점을 믿기에
    "하느님 만으로 만족 하도다."
    성녀 데레사 노래처럼
    Solo Dios basta!!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23 05:02:16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Dec

    12월 20일-숙맥菽麥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
    Date201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3
    Read More
  2. No Image 19Dec

    12월 19일-사랑의 온상溫床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오늘은 태어날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 부부의 얘기입니다. 삼손의 부모 얘기도 독서로 같이 나오는 것이니 오늘 주제는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능력의 하느님께서 꽃 피게 하...
    Date201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81
    Read More
  3. No Image 18Dec

    12월 18일-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어제 예수님 족보의 맨 끝에 요셉이 나왔는데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
    Date201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6
    Read More
  4. No Image 17Dec

    12월 17일-족보 영성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2월 17일을 기준으로 이후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해온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되는데 오늘은 주님의 족보를 얘기함으로 주님의 혈육의 조상들이 다 주님의 오심을 ...
    Date2018.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7
    Read More
  5. No Image 16Dec

    대림 제 3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대림시기 묵상과 숙제-

    T. 평화를 빕니다.     전 얼마전 사이버대학 마지막 졸업 시험을 쳤었습니다. 두 과목을 남겨놓고 한 과목을 다 작성을 하고 제출을 할려고 마우스키를 누를려고 하는 순간 수도원에 인터넷이 끊겨서 제가 본 시험이 모두다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
    Date201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56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일

    12/16 대림 제3주일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루카 3,10) "나누어 주어라, 더 요구하지 마라, 만족하여라."(루카 3,11.13.14) ♥ 묵상 대림 제3주일은 전통적으로 '기쁨의 주일'이라 불리고 제의도 분홍색 제의를 입습니다. 이제 곧 다가올 아기 ...
    Date201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896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제 3 주일-기쁨과 나눔의 선순환

    저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가리봉동에 고 있고, 본당은 구로 3동 성당에 속하는데 지난 주 화요일  저희 공동체에서 소공동체 모임을 하였고, 모임 중 오늘 복음을 가지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각각 마음에 와 닿는 것을 얘기하였는데 모든 신자들은 자매...
    Date201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3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