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40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많은 군중들을 보시며 
가엾이 여기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목자가 갖는 가장 큰 덕목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가엾이 여기고 함께하는 자비의 마음입니다. 

참 목자이신 주님의 자비로운 마음은 
오늘을 사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학식이나 지식이 아니라 지혜롭고 자비스런 행동입니다. 
자비로움은 모든 악을 끊어 버리는 정신적 경향을 말하며 
친절과 관용, 내적 기쁨을 누리도록 영혼을 준비시킵니다. 

자비심은 이웃의 불행에 대해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연민입니다. 
남에게 베푸는 자선 또한 자비에서 비롯됩니다. 
자비는 연민과 용서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연민은 고통과 관계하며 자비는 과오와 관계됩니다. 
연민은 증오를 멈추게 해주는 미덕입니다. 
연민이 최종적으로 이르는 곳은 자비입니다. 

보다 일차적인 충동, 더욱 정감적이고 자연스럽고 즉각적으로 나오는 충동은 연민입니다. 
자비는 그에 비해서 숙고가 필요합니다.
연민은 성찰을 전제하지 않는데 대해서 자비는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하찮은 잘못만을 용서하는 용서는 용서가 아니며 
용서할 만한 것만을 용서하는 자비는 자비가 아닙니다. 
자비로운 마음을 지닌 용서란 증오를 멈추고 복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비는 용서의 미덕이며 용서의 비결이며 용서의 원리입니다. 
자비는 잘못이 아니라 원한을, 기억이 아니라 분노를, 싸움이 아니라 증오를 폐기시킵니다. 
자비는 사랑이 불가능 할 때 사랑을 대신 해 주거나 아직 사랑에 이르지 못했을 때 
사랑이 가능하도록 준비해주는 것입니다. 

자비의 가르침은 사랑할 수 없거든 적어도 증오를 멈추라는 것입니다. 
용서하는 사람이 용서받는 사람보다도 하느님 자비를 더 깊이 체험합니다.
그리스도의 자비로운 마음이 드러나는 자리는 세상의 고통 받는 이들, 
가난한 사람들과 억눌린 사람들 가운데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며 그들의 마음 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비는 또한 회개의 구체적인 행위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그의 유언에서 회개생활의 시작을 자비를 베푸는 구체적인 행위로 묘사합니다.

“주님이 나 프란치스코 형제에게 이렇게 회개생활을 시작하도록 해 주셨습니다 : 
내가 죄중에 있었기에 나병환자들을 보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역겨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친히 나를 그들에게 데리고 가셨고 나는 그들 가운데서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자비는 참된 신앙을 알아보게 하는 기준이며 회개의 첫 걸음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자비는 주님께로부터 옵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자비의 체험이 있을 때 
우리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참된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목자 주님을 바라보며  일상안에서 자비로운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Aug

    연중 20주 목요일-우리는 '아무나'가 아니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주님으로부터 초대를 받기 전의 나는 ‘아무나’였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살았다.   그러나 초대를 받고 난 뒤에는 ‘아...
    Date2018.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2
    Read More
  2. No Image 22Aug

    연중 20주 수요일-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

    오늘 복음의 비유를 요즘 일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고 가르침일지라도 부당하고 그래서 당장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처럼 5시에 나와 7시부터 일을 ...
    Date2018.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9
    Read More
  3. No Image 21Aug

    연중 20주 화요일-모든 것을 버리면

    당신을 따르라는 주님의 초대에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라는 것 때문에 부자청년이 추종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가자 베드로 사도는 의기양양하여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
    Date2018.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7
    Read More
  4. No Image 20Aug

    연중 20주 월요일-사랑이 완전하려면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제가 교만하기 때문일까요? 이 질문이 자신의 부족을 알려는 겸손한 질문처럼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들리는 것이 저의 교만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이 질문에 앞서 한 질문과 말들 때...
    Date2018.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4
    Read More
  5. No Image 19Aug

    연중 제20주일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학 기호에서  A가 B에 속하면서, 동시에 B가 A에 속한다면,  그 결과는 A와 B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즉 우리가 ...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10
    Read More
  6. No Image 19Aug

    연중 제 20 주일-맛보고 깨달아아!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아니 지지난주부터 이어지는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주님께서 부질없는 짓...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1
    Read More
  7. No Image 19Aug

    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8월 19일 연중 20주일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독서와 복음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고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화답송 시편은 지혜의 참된 의미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맛보고 깨...
    Date2018.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703 ... 1330 Next ›
/ 133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