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마중물 2008.05.17 15:42

주님의 초대

조회 수 1389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어느 뜨거운 여름날
제자들 중 몇몇에게
오랫만에 산에 가자고 초대하였다.
초대받은 제자들은 신이나서 흔쾌히 그 초대에 응하였다.
그러나 그 산은 높고 힘들었다.
신바람은 어디가고
녹초가 되어 퍼져버렸다.
어느샌가 예수님은 엄청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기가막힌 멋진 광경을 목격하고 제자들은 놀라 경탄해마지 않는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산을 올랐는데
왜 예수님은 거룩하게 변모할 수 있었고
제자들은 그렇지 못하였을까?

아마도 지향이 문제였던 것은 아닐까?
예수님은 <기도하러> 산에 오르셨다.
즉, 하느님을 만나러 산에 오르신 것이다.
그런데 제자들은 <놀러> 산에 갔다.
이러한 지향의 차이는 하느님을 만나고 못만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유럽에 있는 형제들을 방문하고 만나면서
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든 주어진 소임을 하고 있든
그것을 통해 엄청 성장해 있는 형제가 있는가하면
큰 성장 없이 오히려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는 형제도 보게 된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제자들 중 일부, 곧 우리를 뽑아서
하느님을 만나러 가자고 초대하신다.
그곳이 산 일수도 있고
그곳이 봉사해야 할 곳일수도 있고
그곳이 어디이든 상관이 없다.
또 그 일이 기도하는 일이든
봉사하는 일이든
사람을 만나는 일이든
공부를 하는 일이든
비즈니스이든
상관이 없다.
그 초대에 우리는 기꺼이 <예> 하고 응답한다.

자, 이제는 지향이 문제이다.
주님께서는 하느님을 만나러 가자고 우리를 초대하셨는데
나는 하느님을 만나기 보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보여주기 위한 마음으로
또는 지식욕을 탐하기 위해서
또는 무슨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온 것이라면
마치고 나서 <어휴, 힘들었다>
<괜히 왔다>
<누구 때문에 더 힘들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힘들고 지쳐쓰러지면서
타볼산의 제자들처럼 허느적거리게 될지도 모른다.
정작 중요한 변모는 하지 못하고...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초대하시는데
그 이유는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의 장을 열어주심으로써
우리가 <밝게 빛나면서> 변화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위해서이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나를 여기저기에 초대해 주신다.
그 초대에 기꺼이 응하자.
그리고
하느님을 만나자.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실 지 모르지만
그 주님을 만나야만 한다.
그래야만 나도 타볼산의 주님처럼
밝게 빛날 수가 있다.
거룩한 변모를 이룰 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화 2008.05.19 08:16:06
    나를 초대해주시는 주님의 그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부르심에 언제나 예~하고 달려나갈수있도록
    신발끈을 단단히 여며 묶어두고...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연중 7주 화요일-마르고 메마른 땅처럼

    “하느님, 내 하느님 내 영혼이 당신을 목말라 하나이다. 물기 없이 마르고 메마른 땅, 이 몸은 당신이 그립나이다.” “암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내 영혼 당신을 그리워하나이다.” 위의 시편은 하느님을 목말라함, 하느님을 그리워함을 노래합니다. 어떻게...
    Date2008.05.20 By당쇠 Reply2 Views1407
    Read More
  2. No Image 19May

    연중 7주 월요일-지혜로운 사람은

    오늘의 야고보서는 누가 지혜로운 사람인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묵상해보았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아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아는 것을 자랑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
    Date2008.05.19 By당쇠 Reply4 Views1567
    Read More
  3. No Image 18May

    하느님 사랑의 신비

    참으로 그리스도교 진리 가운데 알아듣기 힘든 가르침이 바로 이 삼위일체 하느님에 관한 교리이다. 하느님은 위격으로는 삼위이시나 본체로서는 하나이시라는 것이다. 한분이신 하느님이시면서도 동시에 세분이신 하느님이라... 산술적 논리로도 말이 안되는 ...
    Date2008.05.18 By마중물 Reply3 Views1560
    Read More
  4. No Image 18May

    삼위일체 대축일-내적인 사랑의 외적인 확장

    삼위일체 대축일은 하느님의 삼위일체적인 사랑을 새기는 날인데, 삼위일체적인 사랑이란 '내적인 사랑의 외적인 확장'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요한복음 17장 21절의 말씀에 근거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저들...
    Date2008.05.18 By당쇠 Reply1 Views1672
    Read More
  5. No Image 17May

    주님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어느 뜨거운 여름날 제자들 중 몇몇에게 오랫만에 산에 가자고 초대하였다. 초대받은 제자들은 신이나서 흔쾌히 그 초대에 응하였다. 그러나 그 산은 높고 힘들었다. 신바람은 어디가고 녹초가 되어 퍼져버렸다. 어느샌가 예수님은 엄청난 모습으...
    Date2008.05.17 By마중물 Reply1 Views1389
    Read More
  6. No Image 17May

    연중 6주 토요일-세 치 혀가 아니라 존재가 바뀌어야

    우리말은 세 치 혀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함을 얘기합니다. 혀를 잘 놀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혀를 잘 놀리는 것을 얘기할 때 우리는 보통 혀를 잘못 놀리지 않는 것을 혀를 잘 놀리는 것으로 얘기합니다. 오늘의 야...
    Date2008.05.17 By당쇠 Reply1 Views1523
    Read More
  7. No Image 16May

    십자가를 지다

    로마 방문을 마치면서 작은 선물들을 생각하며 여기저기 들렸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십자가 뿐이었다. 그것도 작고 아담한 십자가들... 수녀원 종신서원식을 가보면 종신서원을 통해 받게 되는 유일한 선물이 십자가 목걸이라는 것에 새심 놀라게 된다. 물론...
    Date2008.05.16 By마중물 Reply2 Views19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9 1320 1321 1322 1323 1324 1325 1326 1327 1328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