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4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혹자는 말합니다.
<인류의 반은 먹을 것이 없어서 고통당하고
나머지 인류의 반은 먹을 것이 많아서 고통당한다고...>
사실 이 세상에 먹을 것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음식 때문에, 빵 때문에 인류는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 빵이 생명의 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의 빵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이러니인지요.

빵이 생명의 빵이 되느냐 그렇지 않는냐는
아주 단순한 사실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함부러 부당하게 먹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빵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빵을 어떤 자세로 먹고 나누느냐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빵의 기적들은
바로 이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군중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당신 자신이 바로 생명의 빵이니
나를 받아 먹으라고 하시면서까지
가르치시고자 하신 것이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도 같은 맥락에서 말합니다.
우리는 영의 눈으로서가 아니면 결코
빵의 형상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뵈올 수 없다고...
우리가 빵을 육신의 눈으로 보는 한
우리가 먹는 빵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보다는
고통과 죽음에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빵이
우리 안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힘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 삶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에너지를 내 안에 계속 축적한다면
그것이 나에게 생명을 주기보다는 고통과 죽음을 주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가 먹는 빵이 적절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고
또 그로 인해 얻게 된 영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때
생명의 빵이 된다는 것입니다.

빵의 신비는
무조건 좋은것을 많이 취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고 생명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니 우리가 먹을 만큼만의 빵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모두 빵이 없는 사람과 나누기만 하면
이것이 생명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함부러 부당하게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매일 받아모시는 주님의 몸과 피과
진정한 성체와 성혈이 되기 위해서는
그분께서 하셨던 것처럼
나의 삶으로 나누어야만 합니다.
이 나눔은 빵의 나눔일 수도 있고
마음의 나눔일 수도 있고
시간의 나눔, 돈의 나눔, 기도의 나눔, 정성의 나눔,
모든 나눔으로 표현됩니다.

오늘날 영성생활의 화두는
나눔과 협력입니다.
이 나눔과 협력이 곧 친교가 됩니다.

오늘 내가 받아 모신 성체와 성혈은
진정 그분의 몸과 피가 되었습니까?
내 안에서 그리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생명이 되었습니까?

오늘, 그리고 매일 영성체 할 때마다
진지하게 물어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뭄게구름 2008.05.25 23:36:34
    주님의 지극하신 사랑으로,
    성체성혈이 되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나도 주님사랑을 전하며,나누는 삶을 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ug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본색이 드러나다

    英雄本色이란 영화가 있었습니다. 보지 않아서 내용을 모르지만 영웅의 본색은 이런 것이라는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끝이나 영화 어디에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지도 않은 영화 제목을 기억하고 있는 것...
    Date2008.08.06 By당쇠 Reply4 Views1726
    Read More
  2. No Image 05Aug

    연중 18주 화요일-칡에 등나무 되지 마라

    상담을 하다 보면 상당 부분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고 그것을 해결하지 못해서 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얘기해도 말을 듣지 않는 사람 때문에 여러 해 괴로워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그러면 저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왜 그렇...
    Date2008.08.05 By당쇠 Reply4 Views1433
    Read More
  3. No Image 04Aug

    연중 18주 월요일-아직은

    주님께서 오늘 베드로 사도에게 하신 말씀은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왜 의심을 품었느냐?”입니다. 그 당시 누구도 고백하지 않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으로 칭찬을 받게 될 그이지만 아직은 “이렇게도 믿음이 ...
    Date2008.08.04 By당쇠 Reply3 Views1212
    Read More
  4. No Image 03Aug

    연중 제 18주일-허기를 채우시는 주님

    오늘 주님의 가르침은 허기를 느끼는 인간과 허기를 채우시는 하느님의 관계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인간을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만 허기를 느끼는 존재라 정의한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간만 허기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새...
    Date2008.08.03 By당쇠 Reply2 Views1425
    Read More
  5. No Image 06Aug

    [re] 연중 제 18주일

    空言無施(공언무시)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 공언무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인데요. 반대는 言行一致(언행일치)이겠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일 이거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부터 조...
    Date2008.08.06 By이대건 Reply0 Views1101
    Read More
  6.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 축일-거룩한 걸레

    오늘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모여 있고 심지어 러시아에서 온 젊은이들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1주일을 걸어서 이곳에 오신 분들도 있고 비록 거리는 짧지만 다만 몇 Km라도 걸으시겠다고 이 뙤약볕을 걸어오신 80 넘으신 어르신도 많으십니...
    Date2008.08.02 By당쇠 Reply6 Views1737
    Read More
  7. No Image 01Aug

    연중 17 금요일-자기 인연에 가두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비유로 쉽게 깨우치신 다음 고향에 가십니다. 왜 고향에 가셨을까요? 지나는 길에 그저 들리신 것인가? 그리워서 일부러 가신 것일까?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신 ...
    Date2008.08.01 By당쇠 Reply1 Views12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2 1273 1274 1275 1276 1277 1278 1279 1280 1281 ... 1341 Next ›
/ 134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