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0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혹자는 말합니다.
<인류의 반은 먹을 것이 없어서 고통당하고
나머지 인류의 반은 먹을 것이 많아서 고통당한다고...>
사실 이 세상에 먹을 것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음식 때문에, 빵 때문에 인류는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 빵이 생명의 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의 빵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이러니인지요.

빵이 생명의 빵이 되느냐 그렇지 않는냐는
아주 단순한 사실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함부러 부당하게 먹지 말라고 권고하십니다.
빵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빵을 어떤 자세로 먹고 나누느냐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빵의 기적들은
바로 이것을 가르쳐주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군중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당신 자신이 바로 생명의 빵이니
나를 받아 먹으라고 하시면서까지
가르치시고자 하신 것이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도 같은 맥락에서 말합니다.
우리는 영의 눈으로서가 아니면 결코
빵의 형상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뵈올 수 없다고...
우리가 빵을 육신의 눈으로 보는 한
우리가 먹는 빵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보다는
고통과 죽음에로 인도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빵이
우리 안에서 새로운 에너지와 힘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 삶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에너지를 내 안에 계속 축적한다면
그것이 나에게 생명을 주기보다는 고통과 죽음을 주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우리가 먹는 빵이 적절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고
또 그로 인해 얻게 된 영의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때
생명의 빵이 된다는 것입니다.

빵의 신비는
무조건 좋은것을 많이 취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고 생명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니 우리가 먹을 만큼만의 빵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모두 빵이 없는 사람과 나누기만 하면
이것이 생명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함부러 부당하게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매일 받아모시는 주님의 몸과 피과
진정한 성체와 성혈이 되기 위해서는
그분께서 하셨던 것처럼
나의 삶으로 나누어야만 합니다.
이 나눔은 빵의 나눔일 수도 있고
마음의 나눔일 수도 있고
시간의 나눔, 돈의 나눔, 기도의 나눔, 정성의 나눔,
모든 나눔으로 표현됩니다.

오늘날 영성생활의 화두는
나눔과 협력입니다.
이 나눔과 협력이 곧 친교가 됩니다.

오늘 내가 받아 모신 성체와 성혈은
진정 그분의 몸과 피가 되었습니까?
내 안에서 그리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 안에서
생명이 되었습니까?

오늘, 그리고 매일 영성체 할 때마다
진지하게 물어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뭄게구름 2008.05.25 23:36:34
    주님의 지극하신 사랑으로,
    성체성혈이 되시어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나도 주님사랑을 전하며,나누는 삶을 살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주님의 생환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
    Date2008.12.25 By당쇠 Reply0 Views1101
    Read More
  2. No Image 24Dec

    대림 4주 수요일-즈카르야의 구원체험

    오늘 즈카르야는 말문이 열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대단한 구원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즈카르야는 우선 개인적인 구원을 하였습니다. 말문이 막혔다가 풀리는 구원체험을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불신이 치유되는 구원체험을 한 것입니다. 자신도 ...
    Date2008.12.24 By당쇠 Reply1 Views1071
    Read More
  3. No Image 23Dec

    대림 4주 화요일-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은 드디어 요한이 탄생합니다. 예수님에 앞서 요한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요한이 이름을 얻는 과정입니다. 친척들은 즈카르야가 말문이 막혔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다의 작명 관습대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지...
    Date2008.12.23 By당쇠 Reply0 Views1235
    Read More
  4. No Image 22Dec

    대림 4주 월요일-기쁨과 두려움 중에 무엇을

    내가 마리아라면 어떤 심정일까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미혼모가 즉시 떠올랐습니다. 미혼모의 심정이겠지요. 자기의 행위에 대한 후회, 자기와 아이를 버린 남자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은 없을지라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걱정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인...
    Date2008.12.22 By당쇠 Reply2 Views1165
    Read More
  5. No Image 21Dec

    대림 4주일(나해)-어떤 기다림?

    대림 4주일 (나해) 이제 기다림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대림절을 보내면서 화두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구절을 갖고 기다려왔습니다. 이 말씀이 사람으로 나시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저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
    Date2008.12.21 By이대건 Reply3 Views1300
    Read More
  6. No Image 21Dec

    대림 제 4주일-가슴에 성전, 마음의 구유

    요즘 후레자식은 자기는 강남의 고급 아파트에서 호의호식하며 편히 살고 부모는 시골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김치에 시래기 국 먹고 근근이 살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살지만 오늘 1독서의 다윗은 자기는 궁전에 살면서 하느님을 천막에 모시는 것이 여간 ...
    Date2008.12.21 By당쇠 Reply2 Views1223
    Read More
  7. No Image 20Dec

    대림 3주 토요일-수용적 사랑

    오늘은 마리아 차롑니다. 마리아야말로 가장 직접적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고 맞이하신 분이지요. 이런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그저께 요셉. 어저께 즈카르야. 오늘 마리아. 두 남자와 한 여자.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 완고한 늙은 남자. 나긋나긋한 처녀....
    Date2008.12.20 By당쇠 Reply0 Views117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