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당쇠 2008.05.25 16:07

성체, 성혈 대축일

조회 수 134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래 전, T.V에서 엄지 공주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키가 120 cm이고
뼈는 달걀껍질 부서지듯 작은 충격에도 바스러지고
옷을 입다가도 부러지는
선천적 골 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좌절치 않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하고
공중파 방송에서 방송도 하며 밝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의 얘기인데,
이렇게 밝고 기쁘게 살아가는 덕분에 건강한 남자를 만나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히말라야 산도 오르고
마침내 아기를 갖는 모험을 시도합니다.
자기 한 몸 추스르는 것도 버겁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아기를 가져야 하겠다는 마음부터가 불가사의합니다.
불가사의한 마음, 이것이 사랑이겠지요.
이미 태어난 생명에 대해 사랑을 하고 모든 것을 다 주는 것,
그거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생명을 하느님처럼 창조하고
아직 존재하지 않는 그 생명을 위해 모든 것 다 바친다는 것,
자기가 죽을 수도 있고,
죽지는 않아도 엄청난 고통과 위험을 무릅쓰는 것,
이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입니다.

저는 이 얘기를 보면서
요즘 세태에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여성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길 원치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여자로서는 살아도
아내가 되는 것 싫고
아내가 되어도 어머니 되는 것은 싫다는 것입니다.
Free sex는 해도 애는 싫습니다.
지독한 자기중심의 삶, 이기적인 삶입니다.
자기의 삶이 어떤 것에도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결혼 안 한 저는 어떤 사람인가?
분명 건강한 남자로서
왜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않는가?
남편이 되기 싫고
아버지가 되기 싫어서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않는가?
아니면 정말 하느님 사랑 때문에,
그리고 내 가족이 아니라
모든 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결혼하지 않았는가?
이런 이유와 목적으로 결혼하지 않았어도
지금 나는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정말 나를 내주고 있는가?
종종 명절 때 고생고생하며 고향에 내려가는 것을 볼 때나
가족 부양을 위해 직장에서 잘리지 않을까 고민하는 아버지들을 볼 때
내 팔자가 상팔자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제가 이기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표시가 아닐까?
그리고 불행하게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수도자로서 나는 너무 나만 행복한 것이 아닌가 반성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를 생산하지 못하는 돌계집처럼
나 또한 아무런 생산이 없는 돌쇠일 것입니다.
신분적으로 비천한 돌쇠가 아니라
아무런 쓸모가 없고
아무 것도 받아들이지 않고 내어주지 않는 돌덩이 같은 돌쇠 말입니다.

무릇 모든 생명은 받아들임과 내어줌의 결과.
받아들임과 내어줌 없이 생명이 없습니다.
정자를 받아들이지 않고 한 존재에게 생명을 줄 수 없음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를 줄 수 없고
자기를 주지 않고 사랑을 할 수 없고
사랑을 하지 않고 생명을 줄 수 없습니다.

오늘 주님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내며
당신의 살과 피를 우리게 다 주시고,
그것으로 생명을 주시고 살아가게 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다시 묵상합니다.
그리고 감히 이 하느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흉내 내겠다 다짐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5.26 00:00:19
    사랑은 아낌없이 모든것을 주는것........
    주님!
    사랑으로 주신 성체 성혈 감사드림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n

    나와 하느님 나라의 거리는?

    “너는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주님으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들은 율법학자는 얼마나 기뻤을까?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는 자... 나는 하느님 나라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하느님 나라는 한마디로 사랑의 나라이다. 그래...
    Date2008.06.05 By마중물 Reply2 Views1460
    Read More
  2. No Image 04Jun

    연중 9주 수요일-나는 누구?

    바오로 사도는 모든 서간의 시작을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는 말로써 시작합니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이 自意識, 自己正體性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를 교사라 생각하는 사람은 일적인 정체성이 가장 강한 사람으로서 가르치는 일을 가장 중...
    Date2008.06.04 By당쇠 Reply2 Views1180
    Read More
  3. No Image 04Jun

    연중 9주 화요일-새 하늘과 새 땅

    정당을 가를 때 진보냐 보수냐 따지고 사상을 얘기할 때도 진보적이다, 보수적이다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가지고 진보와 보수를 가릅니까? 새로운 사상, 새로운 가치, 새로운 질서, 이런 것들에 대해 개방적이면 진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보수라 할 수 있을 것...
    Date2008.06.04 By당쇠 Reply1 Views1301
    Read More
  4. No Image 03Jun

    텅빈 충만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한다: (영적인 권고 11). 오늘 주님께서 드려주시는 말씀을 프란치스코는 나름대로 이렇게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고 카이사르의 ...
    Date2008.06.03 By마중물 Reply2 Views1289
    Read More
  5. No Image 02Jun

    연중 9주 월요일-하느님 은총에 우리는?

    오늘부터 베드로 사도의 두 번째 편지가 읽힙니다. 이 편지를 시작하면서 베드로 사도는 먼저 은총과 평화가 넘치기를 기원하는데, 이 은총과 평화는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우리에게 내려진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의 무엇...
    Date2008.06.02 By당쇠 Reply1 Views1316
    Read More
  6. No Image 01Jun

    연중 제 9주일-하느님과 나의 관계는?

    우리는 자연스럽게 주 하느님이라 하고 습관처럼 주 나의 하느님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뜯어보면 하느님께서는 주님이시라는 말이고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이시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나는 하느님의 종이라고 고백하는 것이고, 하느님과...
    Date2008.06.01 By당쇠 Reply1 Views1851
    Read More
  7. No Image 31May

    마리아의 방문 축일

    오늘 우리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두 분의 만남을 불경하게도 우스꽝스럽게 상상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상을 할 때면 웃음이 입가에 배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주름이 쭈글쭈글한 늙은 할망구가 ...
    Date2008.05.31 By당쇠 Reply3 Views12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