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시험(試驗),
시련(試鍊),
단련(鍛鍊).
오늘 베드로 전서 1장을 묵상하며 세 말의 연관성을 생각해봅니다.
시험, 시련, 단련 모두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같습니다.

우선
시험은
현재 우리의 정도, 수준, 실력을 판가름합니다.
즉 성적을 매깁니다.
그 성적에 따라
어떤 사람은 아주 만족하고 자만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실망하고 의기소침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시험이 목적하는 바는
자만하고 안주하라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대비해 더 공부하라는 것이고
시험을 본 후에는 더 분발하라는 것입니다.

시련은
우리가 좋아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련을 겪는 것은 나이지만
내가 스스로 겪는 것이 아니고
타의에 의해서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련을 겪는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보통 받는다고 하고
더 수동적이고 피동적으로 받을 때
시련을 당한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만큼 시련은 우리에게 고통을 줍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시련을 받을 때
우리의 수준, 정도, 실력이 드러납니다.
이런 면에서 시련은 시험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세례를 받고 난 뒤 집에 시련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미신을 믿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천주교를 믿어서 그렇게 된 것이니
성당에 나가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이때 시련을 받는 사람의 믿음 정도가 드러납니다.
강한 사람은 그런 말을 일축하고 시련을 견디어 내지만
약한 사람은 그 믿음이 크게 흔들립니다.
저희 수도자들의 경우에는
서원이나 서품을 전후해서 친정집에 안 좋은 일이 생깁니다.
성소의식이 굳건한 사람은 아무런 흔들림이 없지만
성소의식이 약한 사람은 내가 나가서 해결해야 하고
그렇게 하라는 뜻이 아닌가 하고 성소가 흔들립니다.

그러나
도 종환 시인의 시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고
시련 없이 단련이 없습니다.
시험이 현재의 실력을 판가름하지만
더 공부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듯
시련도 단련이 그 목적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시련이 시련으로 끝나고 말지만
이것을 아는 사람은
시련을 통해 단련을 합니다.

시련의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시련을 내 스스로 겪는 것이 아니고 받는 것이라면
시련을 주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수 없는 운명 때문에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어떤 고약한 인간이 준다고 생각키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느님이 주신다고 생각키도 합니다.

운명이나 다른 나쁜 사람 때문에 시련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시련은 너무도 참혹하고 견디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 시련이 좋으신 하느님께서 주시고,
주시는 것도 금을 단련하듯 좋은 뜻으로 주신다고 믿으면
시련은 믿음을 단련하는 것이 되고
기쁘고 즐겁게 받는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야고보서는
우리의 시련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시련을 주시는 뜻은
우리의 믿음이
순수해지고
굳건해져서
이 세상에서는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어도 그분을 사랑하고
그 사랑 때문에 시련 중에도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며
저 세상에서는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려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아그네스 2008.06.05 00:05:31
    많은사람들 그중에서도 어린시절이 힘들었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원망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상대를 묶어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서 본인도 상대도 해방되십시요 그어린시절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환경입니다
  • ?
    홈페이지 뭄게구름 2008.06.05 00:05:31
    聖人 은 시련을 즐기고....
    凡人 은 시련을 원망하고......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n

    나와 하느님 나라의 거리는?

    “너는 하느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주님으로부터 이러한 말씀을 들은 율법학자는 얼마나 기뻤을까? 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와 있는 자... 나는 하느님 나라에 얼마나 가까이 와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하느님 나라는 한마디로 사랑의 나라이다. 그래...
    Date2008.06.05 By마중물 Reply2 Views1460
    Read More
  2. No Image 04Jun

    연중 9주 수요일-나는 누구?

    바오로 사도는 모든 서간의 시작을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는 말로써 시작합니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이 自意識, 自己正體性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기를 교사라 생각하는 사람은 일적인 정체성이 가장 강한 사람으로서 가르치는 일을 가장 중...
    Date2008.06.04 By당쇠 Reply2 Views1180
    Read More
  3. No Image 04Jun

    연중 9주 화요일-새 하늘과 새 땅

    정당을 가를 때 진보냐 보수냐 따지고 사상을 얘기할 때도 진보적이다, 보수적이다 합니다. 그런데 무엇을 가지고 진보와 보수를 가릅니까? 새로운 사상, 새로운 가치, 새로운 질서, 이런 것들에 대해 개방적이면 진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보수라 할 수 있을 것...
    Date2008.06.04 By당쇠 Reply1 Views1301
    Read More
  4. No Image 03Jun

    텅빈 충만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한다: (영적인 권고 11). 오늘 주님께서 드려주시는 말씀을 프란치스코는 나름대로 이렇게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고 카이사르의 ...
    Date2008.06.03 By마중물 Reply2 Views1289
    Read More
  5. No Image 02Jun

    연중 9주 월요일-하느님 은총에 우리는?

    오늘부터 베드로 사도의 두 번째 편지가 읽힙니다. 이 편지를 시작하면서 베드로 사도는 먼저 은총과 평화가 넘치기를 기원하는데, 이 은총과 평화는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우리에게 내려진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의 무엇...
    Date2008.06.02 By당쇠 Reply1 Views1316
    Read More
  6. No Image 01Jun

    연중 제 9주일-하느님과 나의 관계는?

    우리는 자연스럽게 주 하느님이라 하고 습관처럼 주 나의 하느님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뜯어보면 하느님께서는 주님이시라는 말이고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이시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나는 하느님의 종이라고 고백하는 것이고, 하느님과...
    Date2008.06.01 By당쇠 Reply1 Views1851
    Read More
  7. No Image 31May

    마리아의 방문 축일

    오늘 우리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두 분의 만남을 불경하게도 우스꽝스럽게 상상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상상을 할 때면 웃음이 입가에 배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주름이 쭈글쭈글한 늙은 할망구가 ...
    Date2008.05.31 By당쇠 Reply3 Views12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3 1294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