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99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갈망


오늘 우리는 눈이 멀어 앞을 볼 수 없는 바로티매오라는 거지의 믿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주위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큰소리로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바르티매오는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예수님의 말씀을 여러분 각자에게 묻겠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여러분은 무엇을 바랍니까?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바랍니까?
영원한 젊음을 바랍니까?
완벽한 건강을 바랍니까?

이런 종류의 것들을 바라고 있다면 TV나 잡지, 인터넷 등의 상업광고에 많이 노출되어 있지 않나 자문해보아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상업 광고는 육체적 아름다움이 완벽한 행복이라는 절대성으로 둔갑시키는 요술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아름다움과 젊음과 건강은 분명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 육체의 조건이 우리 행복을 확실하게 보장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육체의 좋음은 한시적인 것이며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외모가 젊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주름살을 펴는 것에 시간과 정력과 돈을 씁니다.

그렇다면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고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 안의 깊은 곳에 계시는 하느님을 찾아 대화하고 일치할 때 진정한 행복이 주어집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갓난아이처럼 영적이고 순수한 젓을 갈망”하여 그 젓으로 자라나 구원을 얻으라는 권고를 우리는 들었습니다.
영적 갈망은 우리 감정의 본성에 속하고, 그 본성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려는 우리 마음,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적인 갈망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 갈망은 하느님에 의해서만 채워집니다. 그러데 많은 사람들은 이 영적인 갈망조차도 유한한 것들로 채우려하니 끝없는 정신적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통찰에 의하면 우리는 하느님을 갈망하고,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쉴 때까지는 우리에게 안식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 안에 머물러야합니다. 하느님 안에 머물기 위해서는 하느님께 다가가야 합니다. 영적 갈망을 성취하기 위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사람은 마음의 방 안에로 들어가야만 합니다. 자신의 갈망을 성취한 바르티매오처럼 가장 진실한 방법 안에서 하느님께 외쳐야만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갈망합니까?
여러분이 진정한 행복을 간절히 원한다면 기도하십시오. 갈망이 우리 삶의 나침반이라면, 기도는 방향을 분명하게 맞춥니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의 갈망들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기도하기 두려워할 것입니다. 기도하기 두려워한다면 우리의 삶은 분열될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우리의 갈망의 이름들을 댈 수 있고 이런 갈망들을 기도할 수 있다면, 은총은 우리 안에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 성령께선 우리 마음 안에 뿌리를 내리시게 됩니다. 기도는 우리가 우리의 갈망들을 분류하고, 그 갈망들에 의해 분류되는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갈망의 불꽃을 타오르게 하고, 이 불꽃이 우리 마음의 어두움을 밝아지게 하는 동안에, 모든 것은 우리를 하느님의 관계성에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갈망이 하느님을 알게 하는 첫 단계이고, 그래서 행복에로 나아가는 길이지만, 동시에 죄의 뿌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죄는 갈망들의 무질서입니다. 그것은 하느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좋아하는 것입니다. 죄는 잘못 자리한 갈망입니다. 만약 우리의 갈망이 결국 하느님을 향하지 않을 때, 우리의 모든 갈망들은 부서지고, 일그러지고, 잘못 놓여지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하는 것, 바로 “나는 하느님의 숨에 의해서 생명을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하느님의 숨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주인이고 나는 종인 것입니다. 이 관계 안에 머무를 때가 바로 에덴 동산에서 온갖 좋은 것들을 풍요롭게 누리던 시절인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 안에 머물고자하는 갈망을 통해서 좋으신 하느님을 체험하는 날 되시길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5.29 16:21:06
    죄는 갈망들의 무질서, 잘못 자리한 갈망이라는 말씀, 동감합니다. 앞으로 자주 좋은 글 올려주시기를.....
  • ?
    홈페이지 김영우(시몬) 2008.05.29 16:21:06
    +평화를 빕니다 !

    오늘도 기도하며 하느님의 젗을 먹으며 눈이뜨이게 귀로 듣게 갈망하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y

    갈망 - 연중제8주간 목요일

    갈망 오늘 우리는 눈이 멀어 앞을 볼 수 없는 바로티매오라는 거지의 믿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주위의 제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큰소리로 예수님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묻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
    Date2008.05.28 By베지 Reply2 Views1299
    Read More
  2. No Image 28May

    연중 8주 수요일-깨끗한 영혼, 깨끗한 마음

    오늘 베드로 서간은 깨끗한 영혼, 깨끗한 마음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깨끗하다함은 어떤 것입니까? 저의 개념은 방에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로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는 지저분한 것이 없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너저분한 것이 없는 ...
    Date2008.05.28 By당쇠 Reply2 Views1504
    Read More
  3. No Image 27May

    연중 8주 화요일-거룩한 사람이 된다 함은?

    작년 대통령 선거 때 많은 사람들이 세금 포탈을 했어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 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그때 매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명박 씨가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배금주의적인 선택이 문제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얼...
    Date2008.05.27 By당쇠 Reply2 Views1520
    Read More
  4. No Image 26May

    나에게 부족한 것 한 가지

    아마도 나도 그렇지만 모든 성직자 수도자들이 오늘 복음에서 등장하는 부자청년보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나을 바가 하나도 없는 것같다. 부자 청년처럼 그렇게 열심히 주님의 계명을 지키며 잘 살아온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Date2008.05.26 By마중물 Reply2 Views1532
    Read More
  5. No Image 26May

    연중 8주 월요일-시험, 시련, 단련

    시험(試驗), 시련(試鍊), 단련(鍛鍊). 오늘 베드로 전서 1장을 묵상하며 세 말의 연관성을 생각해봅니다. 시험, 시련, 단련 모두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같습니다. 우선 시험은 현재 우리의 정도, 수준, 실력을 판가름합니다. 즉 성적을 매깁니다. ...
    Date2008.05.26 By당쇠 Reply2 Views1441
    Read More
  6. No Image 25May

    성체, 성혈 대축일

    오래 전, T.V에서 엄지 공주에 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키가 120 cm이고 뼈는 달걀껍질 부서지듯 작은 충격에도 바스러지고 옷을 입다가도 부러지는 선천적 골 형성 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좌절치 않고 인터넷 라디오 방송도 ...
    Date2008.05.25 By당쇠 Reply1 Views1341
    Read More
  7. No Image 25May

    성체성혈 대축일에...

    혹자는 말합니다. 사실 이 세상에 먹을 것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음식 때문에, 빵 때문에 인류는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 빵이 생명의 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죽음의 빵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이러니인지요. 빵이 생명의 빵이 되느...
    Date2008.05.25 By마중물 Reply1 Views12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95 1296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