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부터 베드로 사도의 두 번째 편지가 읽힙니다.

이 편지를 시작하면서 베드로 사도는
먼저 은총과 평화가 넘치기를 기원하는데,
이 은총과 평화는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우리에게 내려진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의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그것은 하느님 은총의 우선성과 너그러우심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부르신 분을 알게 해주시고
생명과 신심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내려 주시고
귀중하고 위대한 약속을 우리에게 내려 주시고
그 약속 덕분에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하셨다고
야고보서는 이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을 아는 것조차 그리스도께서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신심에 필요한 것도 그리스도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약속을 주심으로 하느님 본성에 참여케 하십니다.
이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이것을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우리의 순수한 이성적 작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조명적 은총으로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라는 시편 말씀대로입니다.
그래서 이 앎은 단순한 머리의 앎이 아니라
경험적이고 전 존재적인 깨달음이고 그래서
믿음과 덕이 이 앎의 동반자입니다.
믿어 아는 것이고
그리스도 德分에 아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德이란
그리스도의 덕을 나누어 갖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드로 서간은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앎을 더하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베드로 서간이 얘기하는 것은 우리의 신심입니다.
신심, Devotion은 우리의 믿음인데
존재를 투신하고 헌신하는 열정적 믿음입니다.
이 신심은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믿는 바에 몰입하게 하고
전부를 걸고 헌신하게 하고
믿어 아는 것을 실천하게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올바른 신심을 가져야 합니다.
잘못된 신심은 어떤 때 미신적이고
심지어 광신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신심은 수평적-수직적 사랑을 지향해야 하고
올바른 앎과 자제와 인내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라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과 평화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아낌없이 주신 것임을
깨달아 알고
믿고
그 믿는 바를
올바른 신심을 가지고 실천하고
형제애를 가지고 나눌 때
우리의 믿음은 사랑으로 완성되고
이런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과 평화는
우리 안에 온전히 받아들여지고 넘치게 됨을
오늘의 베드로 서간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화 2008.06.03 22:24:06
    알고..믿고..나누고..우리들의 삶이 나눔에서 멈추어버립니다..
    조건없는 나눔앞에서 저도 모르게 손이 오그라지구요..
    올바른 신심을 가지고 바르게 실천하는 삶..
    그 삶을 기도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Feb

    연중 6주 금요일-주님을 따르려면

    오늘 복음의 Key Words는 “주님을 따름” “자신을 버림” “제 십자가를 짐”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행위는 주님을 따르는 행위, 자신을 버리는 행위, 제 십자가를 지는 행위, 세 가지로 얘기되고 있지만 주님을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것이기...
    Date2009.02.20 By당쇠 Reply2 Views1092
    Read More
  2. No Image 19Feb

    연중 6주 목요일-우리 삶의 사탄들

    저의 수도생활 경험에서 원수, 마귀는 한 번도 원수, 마귀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원수, 마귀는 예쁜 여자의 모습으로 옵니다. 원수, 마귀는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다가옵니다. 원수, 마귀는 선물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원수, 마귀는 비위를 맞추고...
    Date2009.02.19 By당쇠 Reply2 Views1137
    Read More
  3. No Image 18Feb

    연중 6주 수요일-사람이 보인다

    힘과 하고 싶은 것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10대, 20대 때 저는 창작열이 대단했습니다. 음악이든 문학이든 창작열이 넘쳐서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저의 수도생활의 관건이었습니다. 창작열이 만일 불순한 욕심과 결합되면 수도생활은 그것으로 끝...
    Date2009.02.18 By당쇠 Reply2 Views1208
    Read More
  4. No Image 17Feb

    연중 6주 화요일-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주님, 추기경 김 수환 스테파노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어제 바리사이들은 교만으로 인한 완고함 때문에 표징을 요구합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널려 있는 표징은 보지 못하고 새로운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제자...
    Date2009.02.17 By당쇠 Reply2 Views1415
    Read More
  5. No Image 16Feb

    연중 6주 월요일-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떠나셨다는 표현이 수없이 나옵니다. 복음 선포를 위한 순례의 삶을 사셨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
    Date2009.02.16 By당쇠 Reply2 Views1166
    Read More
  6. No Image 15Feb

    연중 제6주일(나해)

    지난 연피정 가운데 제가 화두로 지녔던 것은 열정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제게 가장 필요한 것, 그리고 하느님께 간절히 청해야 할 것이 열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왜 제가 오늘 열정을 주제로 강론을 시작하였냐...
    Date2009.02.15 By이대건 Reply3 Views1168
    Read More
  7. No Image 15Feb

    연중 제 6주일-무엇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이 말씀은 무엇을 하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하라는 말씀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무엇을 하건 자기를 위해서 하지 말...
    Date2009.02.15 By당쇠 Reply2 Views12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