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마중물 2008.06.03 09:48

텅빈 충만

조회 수 129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권고한다:

<하느님의 종은 죄 외에 어떤 일도 못마땅해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죄를 지을 경우라도 하느님의 종은
이 죄를 보고 사랑이 아닌 다른 이유로 흥분하거나 분개하면
그 죄를 판단할 하느님의 권한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일 때문에도 분개하거나 흥분하지 않는 하느님의 종은
진정코 아무 소유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면서 자기에게는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는
사람은 복됩니다>(영적인 권고 11).

오늘 주님께서 드려주시는 말씀을
프란치스코는 나름대로 이렇게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다.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리고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돌리고 나서
아무것도 자신의 것으로 두지 않는 사람은
진정 마음이 가난하고 평화를 누리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우리 것이 아닌 것을 우리 것인냥
부등켜 안고 살아가려 하기에
진정으로 마음의 가난과 평화가 없게 된다.
내가 가진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느님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인양 착각하고 산다.
나의 능력과 재능, 미모, 재산, 건강 등
내가 좋은 것이라고 여기는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다.
그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의 것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든 세속적인 것도 내 것이 아니다.
카이사르의 것이다.
모든 나쁘고 사악한 것도 내 것이 아니다.
모두 카이사르에게 줘 버려야 한다.

그리되면
나는 텅빈 공허가 된다.
아니 텅빈 충만이 된다.
아니 무(無)가 된다.
아니 바로 내가 하느님이 된다...

아, 이 버림이
이 돌려드림이
왜 그리도 어려운고...
왜 내 것도 아닌 것을
부등켜 안고 잃지 않으려고 쩔쩔 매고 있는고...
놓아버려도 죽지 않는 것을
뭐가 그리도 두려워 놓지 못하는고...
불쌍한 내 영혼아!!!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소화 2008.06.03 22:26:16
    버림이..돌려드림이..
    너무나 어렵습니다..주님..
    놓아버리면 죽을것만 같습니다..
    불쌍한 내 영혼...어이하리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03 22:26:16
    "내가" "내것" 이라는 말이 떨어져 나가야 한다!
    "나" 도 버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품어야 겠습니다!

    "불쌍한 내 영혼아!!!" 감사드림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Feb

    연중 6주 금요일-주님을 따르려면

    오늘 복음의 Key Words는 “주님을 따름” “자신을 버림” “제 십자가를 짐”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행위는 주님을 따르는 행위, 자신을 버리는 행위, 제 십자가를 지는 행위, 세 가지로 얘기되고 있지만 주님을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것이기...
    Date2009.02.20 By당쇠 Reply2 Views1092
    Read More
  2. No Image 19Feb

    연중 6주 목요일-우리 삶의 사탄들

    저의 수도생활 경험에서 원수, 마귀는 한 번도 원수, 마귀의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원수, 마귀는 예쁜 여자의 모습으로 옵니다. 원수, 마귀는 듣기 좋은 말을 하면서 다가옵니다. 원수, 마귀는 선물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원수, 마귀는 비위를 맞추고...
    Date2009.02.19 By당쇠 Reply2 Views1137
    Read More
  3. No Image 18Feb

    연중 6주 수요일-사람이 보인다

    힘과 하고 싶은 것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10대, 20대 때 저는 창작열이 대단했습니다. 음악이든 문학이든 창작열이 넘쳐서 이것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저의 수도생활의 관건이었습니다. 창작열이 만일 불순한 욕심과 결합되면 수도생활은 그것으로 끝...
    Date2009.02.18 By당쇠 Reply2 Views1208
    Read More
  4. No Image 17Feb

    연중 6주 화요일-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주님, 추기경 김 수환 스테파노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어제 바리사이들은 교만으로 인한 완고함 때문에 표징을 요구합니다. 표징을 요구하는 것은 이미 널려 있는 표징은 보지 못하고 새로운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의 제자...
    Date2009.02.17 By당쇠 Reply2 Views1415
    Read More
  5. No Image 16Feb

    연중 6주 월요일-예수님께서 포기한 사람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떠나셨다는 표현이 수없이 나옵니다. 복음 선포를 위한 순례의 삶을 사셨기에 그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사...
    Date2009.02.16 By당쇠 Reply2 Views1166
    Read More
  6. No Image 15Feb

    연중 제6주일(나해)

    지난 연피정 가운데 제가 화두로 지녔던 것은 열정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제게 가장 필요한 것, 그리고 하느님께 간절히 청해야 할 것이 열정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왜 제가 오늘 열정을 주제로 강론을 시작하였냐...
    Date2009.02.15 By이대건 Reply3 Views1168
    Read More
  7. No Image 15Feb

    연중 제 6주일-무엇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 나처럼 하십시오.” 이 말씀은 무엇을 하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하라는 말씀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무엇을 하건 자기를 위해서 하지 말...
    Date2009.02.15 By당쇠 Reply2 Views12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