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8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의인들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 위해서는
내가 죄인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죄인이 되어야만 그분의 부르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크리스천 성소의 본질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알아듣고 그에 응답에 가는 삶이다.
따라서 이 부르심을 알아듣는 것이 관건인데
사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손치더라도
어렴풋이 그 부르심을 느끼기는 하지만
명료하게 하느님의 부르심을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
사실 하느님의 부르심이 나에게 명료하게 다가오기만 한다면
그 지엄하신 명에 더욱 열정적으로 응답할 수 있을텐데
그것이 우리의 문제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먼저 우리는 하느님의 부르심이 내가 열심하고 착하고 영적으로
뛰어난 수준에 있을 때 더 명료하게 다가올거라고 믿고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내가 하느님 앞에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아야만
하느님께서도 나를 인정해 주실 것이라는 것, 그래서 나에게 당신의
뜻을 명료하게 밝혀 주실 것이라는 생각 말이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그런 훌륭한 신자가 되도록 가르침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런데...
주님께서는 그게 아니라신다.
나는 의인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죄인에게만 관심이 있다.
죄인을 불러 회개케 하여 구원을 얻게 하는데만 관심이 있다고 하신다.
따라서 우리의 목표는 의인이 되는 데 있지 않고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며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로 살아가고 있는 존재
인지를 인식하는 데 있다.

우리는 프란치스코의 초기동료 중의 하나인 맛세오 형제가
왜 세상이 모두 프란치스코를 따르는지에 대한 의문에
프란치스코가 했던 응답을 기억하고 있다.
<형제여, 왜인지 알고 싶습니까?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나보다
더 큰 죄인을 찾으실 수가 없어서 나를 택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죄인도 하느님의 자비로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고자 나를 택하신 것입니다.>

사실 성인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가장 크고 비천한 죄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같은 범인들은 언제나 나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기를 바라고 그렇게 인정받고자 애쓴다.

교회는 의인들의 공동체가 아니라 죄인들의 공동체이다.
하지만 죄의식에 사로잡혀 짓눌려있는 공동체가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하는 은총의 공동체이다.

우리 공동체는 어떠한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08 23:13:38
    "나 보다 더 큰 죄인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신 우리 사부님이 보고 싶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Jun

    연중 11주 토요일-새들을 보라

    아침 새벽 일어나 창문을 열면 뒤뜰이 저를 맞이합니다. 봄에는 꽃들이 새로움의 잔치를 벌이며 저를 맞이하였는데 요즘은 새들이 명랑함의 잔치를 벌이며 저를 맞이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본 적이 없는 처음 보는 새들인데 텃새가 되어 버린 새로운 새들인 것...
    Date2008.06.21 By당쇠 Reply1 Views1351
    Read More
  2. No Image 20Jun

    연중 11주 금요일-欲을 許하지 말지니

    작년 마라톤 후유증 때문인지 빛이 눈을 힘들게 해 어떤 때는 방안에서도 색안경을 끼면 조금 눈이 편안합니다. 그러나 습관이 안 되어서인지 모르지만 색안경이 그렇게 마음을 어둡게 하고 우울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안경 하나가 이렇게 마음에 영향을 줄...
    Date2008.06.20 By당쇠 Reply1 Views1362
    Read More
  3. No Image 19Jun

    연중 11주 목요일-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기도는 행위인가? 우리의 소원을 아뢰고 우리의 심정을 하소연하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이니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위는 행위로되 관계적 행위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관계적 행위라 함은 혼자 중얼거리고 혼자 명상을 하고 혼자 노래를 하고...
    Date2008.06.19 By당쇠 Reply0 Views1324
    Read More
  4. No Image 18Jun

    연중 11주 수요일-위선할 수밖에 없는 우리

    어제 길을 가다 초등학생의 어머니들로 보이는 이들의 얘기를 엿들었습니다. 들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는데도 들린 것은 그동안 큰 궁금증 중의 하나였던 것에 대한 대화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전철을 탓을 때 요즘 아이들-청년까지 포함하여-거의 대부분이 어...
    Date2008.06.18 By당쇠 Reply1 Views1398
    Read More
  5. No Image 17Jun

    연중 11주 화요일-사랑 단상(II)

    사랑 단상(II)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 그렇게 쩨쩨하게 굴거니?' ‘제가 무슨 쩨쩨한 짓을?’하고 여쭈면 ‘너는 그렇게 꼭 너에게 잘 해준 사람에게만 잘 해 줄거니? 그것은 셈이 밝은 세리들도 하고, 아니 세리들이나 하는 짓이다.’하고 말씀하십니...
    Date2008.06.17 By당쇠 Reply0 Views1232
    Read More
  6. No Image 16Jun

    연중 11주 월요일-사랑 단상

    사랑 단상 권투에서 매집이 좋은 사람은 절대로 K.O 당하지 않는다. 웬만한 가격은 충격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안마와 지압이다. 그러니 한 대 맞고 나가떵그러지면 때린 사람을 탓하지 말라! 자기 매집이 약함을 탓해야 하나니. 큰 사람은 매집이 좋다. 웬만...
    Date2008.06.16 By당쇠 Reply2 Views1298
    Read More
  7. No Image 15Jun

    연중 제 11주일 / 주님께서 나를 불러주신 이유

    때로 주님께서 나를 가톨릭신자로, 또 작은형제회 회원으로 불러주신 이유가 무엇일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 이유를 확실히 알면 제대로 응답할 수 있을텐데 때로는 오리무중인 듯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 답을 들려주신다. 주님께서 열두 ...
    Date2008.06.15 By마중물 Reply1 Views15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 1327 Next ›
/ 13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