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8.19 13:42

연중 제20주일

조회 수 610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주님 안에 머무르고,

 주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학 기호에서

 A가 B에 속하면서, 동시에 B가 A에 속한다면,

 그 결과는 A와 B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으로 맺어집니다.

 즉 우리가 주님 안에 머물고,

 주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면,

 우리는 주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즉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면서

 우리는 주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일치된 상태가

 요한복음이 이야기하는 영원한 생명,

 즉 하느님 나라의 모습임을 복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모든 것을 스스로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하지 않는 것과는 다릅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이기에 할 수 없는 것으로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40Kg짜리 쌀포대를 옮기지는 못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지 못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비난을 듣고 싶지 않아서

 한계 이상으로 하려고 하다보면

 과부하가 걸려서

 몸과 마음이 상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극기와 희생을 하지만,

 막상 이루어지지 않으면

 스스로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조금 더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서

 더 이상 하느님도 신앙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노력은 나의 한계 안에서 하는 것이고,

 그 이상에 대해서는 

 하느님 앞에서 겸손되이 고백하는 것이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제는 한계에 부딛쳐서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족함을 인정할 때,

 우리는 그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고,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이것은 게으름이나 나태함과는 다른 것입니다.

 한계의 인정과 고백,

 그 한계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살과 피가 필요하고,

 그것을 받아모시려

 우리는 오늘도 주님 앞에 모여 왔습니다.


 삶의 매순간 어려움에 빠지고 한계에 도달할 때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찾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Sep

    대천사 축일-싸우려면

    신자가 아니더라도 종종 하느님의 선을 파괴하여 악으로 만들려는 사람을 보고 우리는 그런 사람을 악마와 같다거나 악마라고 하는데, 교회는 하느님의 선을 파괴하고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것을 막는 영적인 존재가 있다고 믿고 그런 존재를 악마 또는 ...
    Date2018.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2
    Read More
  2. No Image 28Sep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복음 나눔 -천사의 직무-

    T.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가 잘알고 있는 대천사 축일입니다. 교회내에서는 대천사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장 높은 천사 쯤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총 9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9품은 이와 같습니다.     1품: 세라핌...
    Date2018.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96
    Read More
  3. No Image 28Sep

    연중 25주 금요일-인생무상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인간은 시간의 존재입니다. 물론 공간의 존재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시간時間과 공간空間 모두 한자어에서 사이 간間을 쓰고 ...
    Date2018.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608783
    Read More
  4. No Image 27Sep

    연중 25주 목요일-영원 앞의 허무

    저는 코헬렛서를 오랫동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사실 코헬렛서를 잘못 이해하면 신앙적으로 위험한데도 저는 좋아하고 중요한 때 이 말씀들을 떠올립니다.   특히 10대와 20대 때 저의 피가 너무 걸쭉하고 뜨겁게 들끓을 때는, 그때 전도서라고 ...
    Date2018.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13
    Read More
  5. No Image 26Sep

    연중 25주 수요일-'그곳'과 '그것'을 주님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얘기는 공관복음을 통틀어 세 번 나오고 열두 제자와 일흔 두 제자를 파견하는 두 번은 중반에 나오는데 마지막 한 번은 부활 후 승...
    Date2018.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6
    Read More
  6. No Image 25Sep

    연중 25주 화요일-순종이 아니라 사랑으로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이제는 오늘 주님 말씀을 가지고 오해하거나 헛소리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이 말을 가지고 마리아를 당신을 낳아 준 분 이상으로 의미 부여하는 것을 주님께서 거부하신 표...
    Date2018.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94
    Read More
  7. No Image 24Sep

    한가위 명절-아직 끝이 남았을 때

    뉴스를 통해 올해 농사가 아주 흉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고통도 고통이지만 고통이라는 한 마디 말로는 부족한 아픔, 다 키운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심정과 같은 아픔이 이들에게 있을 것이고, 그래서 올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인...
    Date2018.09.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3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0 691 692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1334 Next ›
/ 13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