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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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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하는 말 중에
교사는 많은데 참 스승은 적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의 조카도 교사이지만
교사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특히 여자에게,
교사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교사를 직업으로만 보는 시각에 저는 흔쾌할 수가 없습니다.
교사는 돈 잘 벌고 안정적인 직업인이기에 앞서
사람됨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선생을 존경하지 않는 세태를 걱정하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을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기대 때문입니다.
사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돈벌이를 잘 한다 해서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의사에 대해서도 같은 시각이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돈벌이를 더 중시하면
우리는 그런 의사를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제가 사돈 남 말 하듯이 할 수는 없지요.
수도자요 성직자인 저는 영적인 스승이요
영혼의 의사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외국을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 기록 난에 직업난이 있는데
신부라고 저의 직업을 기입할 때마다 거부감과 함께
신부가 직업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직업으로서 신부 짓을 한다면 당장 옷을 벗어버리고 싶습니다.
신부 짓은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저는 얘기하지요.
하느님을 사랑하여 이 짓을 하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하라 하시기에 이 짓을 하는 것이고
사랑하라 하시기에 사랑으로 이 짓을 하는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사명을 살고 있는가?
소금이 짠 맛을 잃어 밖에 버려져 짓밟히는 것처럼
수도자도 아닌 것이 수도복만 입고 있음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버려져 짓밟혀야 마땅할 존재가 아닌지.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언감생심이요
교회를 더럽히고
신자들의 기대에
기대만큼 실망을 안기는 사람이 아닐지 오늘 걱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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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10 20:58:06
    "지금의 나는 나의 사명을 살고 있는가?"

    주님께서 주신 나의 사명을 묵상하며 실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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