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즘 많이 하는 말 중에
교사는 많은데 참 스승은 적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의 조카도 교사이지만
교사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특히 여자에게,
교사만큼 좋은 직업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교사를 직업으로만 보는 시각에 저는 흔쾌할 수가 없습니다.
교사는 돈 잘 벌고 안정적인 직업인이기에 앞서
사람됨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선생을 존경하지 않는 세태를 걱정하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을 하는 것도 바로 이런 기대 때문입니다.
사실 장사를 하는 사람이 돈벌이를 잘 한다 해서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의사에 대해서도 같은 시각이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돈벌이를 더 중시하면
우리는 그런 의사를 존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제가 사돈 남 말 하듯이 할 수는 없지요.
수도자요 성직자인 저는 영적인 스승이요
영혼의 의사라 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외국을 여행을 하다 보면 여행 기록 난에 직업난이 있는데
신부라고 저의 직업을 기입할 때마다 거부감과 함께
신부가 직업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직업으로서 신부 짓을 한다면 당장 옷을 벗어버리고 싶습니다.
신부 짓은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저는 얘기하지요.
하느님을 사랑하여 이 짓을 하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하라 하시기에 이 짓을 하는 것이고
사랑하라 하시기에 사랑으로 이 짓을 하는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사명을 살고 있는가?
소금이 짠 맛을 잃어 밖에 버려져 짓밟히는 것처럼
수도자도 아닌 것이 수도복만 입고 있음으로 하여
사람들에게 버려져 짓밟혀야 마땅할 존재가 아닌지.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은 언감생심이요
교회를 더럽히고
신자들의 기대에
기대만큼 실망을 안기는 사람이 아닐지 오늘 걱정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10 20:58:06
    "지금의 나는 나의 사명을 살고 있는가?"

    주님께서 주신 나의 사명을 묵상하며 실천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놀라운 교환

    성탄 바로 다음 날 교회는 왜 성 스테파노 순교 축일을 지낼까? 잔칫집에서 초상집 얘기를 하는 격이 아닙니까? 어제는 성탄 낮 미사를 봉헌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제가 늘 틀어놓는 KBS FM의 국악 방송에서 성탄절이라고 박 동진 명창의 예수 전 판소리를 들...
    Date2008.12.26 By당쇠 Reply0 Views1120
    Read More
  2. No Image 25Dec

    성탄 대축일 낮미사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1,14)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성탄은 제게 하나의 큰 일(?)이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매번 성탄이 오면 그 전부터 준비할 일이 왜 그리 많았는지... 이러한 준비는 수도원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
    Date2008.12.25 By이대건 Reply0 Views1047
    Read More
  3.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주님의 생환

    이번 성탄을 준비하면서 독서와 복음을 훑어보았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을 그들은 직접 눈으로 본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님께서 돌아오신다는 말씀이 왜 하구 많은 말 중에서 내 눈에 꽂혔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
    Date2008.12.25 By당쇠 Reply0 Views1101
    Read More
  4. No Image 24Dec

    대림 4주 수요일-즈카르야의 구원체험

    오늘 즈카르야는 말문이 열려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대단한 구원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즈카르야는 우선 개인적인 구원을 하였습니다. 말문이 막혔다가 풀리는 구원체험을 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불신이 치유되는 구원체험을 한 것입니다. 자신도 ...
    Date2008.12.24 By당쇠 Reply1 Views1071
    Read More
  5. No Image 23Dec

    대림 4주 화요일-하느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은

    오늘은 드디어 요한이 탄생합니다. 예수님에 앞서 요한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요한이 이름을 얻는 과정입니다. 친척들은 즈카르야가 말문이 막혔기 때문에 자기들이 유다의 작명 관습대로 이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이에 하느님께서 지...
    Date2008.12.23 By당쇠 Reply0 Views1235
    Read More
  6. No Image 22Dec

    대림 4주 월요일-기쁨과 두려움 중에 무엇을

    내가 마리아라면 어떤 심정일까를 상상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미혼모가 즉시 떠올랐습니다. 미혼모의 심정이겠지요. 자기의 행위에 대한 후회, 자기와 아이를 버린 남자에 대한 분노, 이런 것은 없을지라도 인간적인 두려움과 걱정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인...
    Date2008.12.22 By당쇠 Reply2 Views1165
    Read More
  7. No Image 21Dec

    대림 4주일(나해)-어떤 기다림?

    대림 4주일 (나해) 이제 기다림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대림절을 보내면서 화두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구절을 갖고 기다려왔습니다. 이 말씀이 사람으로 나시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저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
    Date2008.12.21 By이대건 Reply3 Views13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