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침 새벽
일어나 창문을 열면 뒤뜰이 저를 맞이합니다.
봄에는 꽃들이 새로움의 잔치를 벌이며 저를 맞이하였는데
요즘은 새들이 명랑함의 잔치를 벌이며 저를 맞이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본 적이 없는 처음 보는 새들인데
텃새가 되어 버린 새로운 새들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4시 40분 쯤 동이 트는데
동틈과 동시에 이 새들은 재잘거림과 함께
부지런하고 활기찬 날갯짓으로 아침을 명랑하게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새소리를 들으며
“The early bird gets the worm.”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도 잡는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마 오늘 복음 말씀의 연상 작용이었을 것입니다.
아침 형 인간을 얘기하며 요즘 각광을 받는 말인데
부지런하다 하여 이 새들이 욕심껏 먹이를 모으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거둬들이다’는 말이 있고
‘모아들이다’는 말도 있는데
새들은 주어진 열매는 거두되 모아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새 비유를 이 정도로만 생각을 하였는데
오늘 복음을 자세히 보니 그런데 그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거둬들이지도 모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아버지의 풍성한 자비와 한없는 신뢰가 드러나는 비유입니다.
그러니 부지런하다는 것은 욕심이 아니라
은총에 대한 믿음이요 성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6.21 17:57:45
    하늘을 자유로이 날으는 새 들은 주님께서 주시는데로 사는데,
    나는 아닌 것 같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교회의 두 기둥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부르심을 생각할 때 바오로 사도의 부르심은 수긍할 만하다 하지만 베드로 사도의 부르심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처음에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박해까지 하였지만 신앙...
    Date2008.06.29 By당쇠 Reply0 Views1523
    Read More
  2. No Image 28Jun

    연중 12주 토요일-겸손만큼 믿음과 은총이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받는 사람은 하나같이 겸손한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교만한 사람은 은총이 필요치 않은 사람이고 그래서 요청치도 않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은총이 필요치 않은 사람, 은총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Date2008.06.28 By당쇠 Reply1 Views1378
    Read More
  3. No Image 27Jun

    연중 12주 금요일-사랑케 하는 사랑

    산위에서 가르침을 끝내고 주님께서 군중과 함께 내려오실 때 나병환자가 다가와 절하며 주님께 청합니다. 그런데 그 태도와 말씨가 겸손하면서도 품위가 있습니다. “주님,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환자로서 일생 소외와 천대를 받...
    Date2008.06.27 By당쇠 Reply3 Views1417
    Read More
  4. No Image 27Jun

    연중 12주 목요일-주연과 조연, 주인과 종

    지난달에는 오늘의 복음 말씀을 가지고 복음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나누기를 하는 중에 젊은 형제 중의 하나가 하느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를 主從關係的으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 자기는 거부감이 있다고 토로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늘 복음의 말씀을 정면...
    Date2008.06.27 By당쇠 Reply1 Views1380
    Read More
  5. No Image 27Jun

    연중 12주 수요일-겉이 아니라 속을

    지금 돌아보면 참으로 어리석고 부끄러웠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것은 아니고 더 지나고 나면 그때도 또 지금을 생각하며 부끄러워하겠지만 아무튼 지금 볼 때 어리석은 짓, 부끄러운 짓을 많이 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Date2008.06.27 By당쇠 Reply2 Views1327
    Read More
  6.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어린 양을 가리키는 손 가락

    고승이 온다는 말에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어 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습니다. 마침내 스님이 와 자리를 잡았는데 밤이 되도록 아무런 설법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도 가르침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스님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오기...
    Date2008.06.24 By당쇠 Reply2 Views1471
    Read More
  7. No Image 23Jun

    6월 23일 월 / 잘 보기

    남의 눈에 있는 티는 잘 보면서, 제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한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실 당연한 말씀이 아니겠는가! 사람의 눈은 밖을 내다보게 되어 있지 안을 들여야보도록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눈이 침침해져 그 바깥도 더 잘 볼 ...
    Date2008.06.23 By마중물 Reply1 Views12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63 1364 1365 1366 1367 1368 1369 1370 1371 1372 ... 1425 Next ›
/ 14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