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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복음, 마태오 9장 말미에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고 한탄하신 주님께서는
오늘 10장에서 드디어 12제자를 파견하십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란 파견되기 위해 뽑힌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두 움직임이 있습니다.
가까이 감과 파견되어 감입니다.
그런데 그 움직임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주도권(Initiative)이 주님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움직이는 것은 제자들이지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Being에 관련된 말씀입니다.

먼저 제자들은 주님과 가까이 있는 존재들,
주님과 매우 친밀한 관계의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그 가까이 있음, 친밀함도 주님께 달려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부르셔서 가까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종종 우리는 주님과 가까움을
내가 주님께 가까이 다가가서 그리 된 것으로 착각하고,
설사 주님이 부르셔서 가깝게 되었음을 인정해도
내가 훌륭해서,
나의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서,
내가 업적을 세웠거나 세울 존재라서
주님이 가까이 부른 것으로 착각합니다.
사실 제자들에게 주님은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당신이고
제자들이란 감히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Doing에 관련된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제자들은 분부를 받아 파견되는 존재들입니다.
다시 두 움직임이 있습니다.
분부를 받음과 파견되어 감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어디로 가는 것은
제자들이 가고 싶은 곳으로 가는 것이어서는 안 되고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가는 것이어서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분부를 받아 주님께서 지시하신 곳으로 가야 합니다.
제자들은 해야 할 일을 자기가 결정하지 않고
소명으로 받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명확하게 목적지를 제시하시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제시하십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그러면 왜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야 합니까?
무엇 하러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야 합니까?
길 잃은 양들이라는 표현에 이미 그것이 들어있습니다.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이 길 잃고 흩어진 사람들을
다시 좋은 목자이신 주님께 모아들이기 위해서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모이라고 해서는 안 되고 찾아가서 모아 와야 하고
찾아가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있으니 오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권한과 능력을 주십니다.
가까이 와 있는 하느님 나라로
길 잃은 양들을 데려 올 권한과 데려 올 능력 말입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그러니 주님께서는 우리를
파견하시고
소명을 주시고
소명을 수행할 힘을 주시는 분,
우리 모든 Being과 Doing의 시작이요 마침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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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7.09 12:31:34
    "주님께서 가까이 부르셔서 가까이 있게 되는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항상 주님안의 Being, 주님을 위한 Doing.!
    늘 깨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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