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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자가용 운전자들은 차에
항상 지도책을 한 권씩 비치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그 책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더니
이제는 네비게이션이라는 전자기기가 그 역할을 대신합니다.

저도 가끔 처음가는 길이면 이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는데,
그럼에도 늘 길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비와 신경전을 벌이는 거죠.
이런 일은 조금 아는 길을 갈때 더 그렇습니다.

전에 와봤을 때는 이쪽인것 같은데
네비는 다르게 가르쳐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영락없이 빙빙 돌아 목적지를 찾아갑니다.

오늘 복음은 철부지에게 자신을 드러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님은 누구에게나 자신을 드러내시죠.
이것이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큰 특징이구요.

그런데 이를 받아들이는 나의 모습이
꼭 네비와 신경전하는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보여주시는 데
우리는 저렇게 바라보고 있죠.

철부지들은 그저 누가 시키면 시키는 데로
여과없이 흡수하고 받아들입니다.

분명한 길을 보여주시는 분에게
우리는 종종 되묻습니다.

그것도 잘 알지 못하고 조금 알면서 말이죠.
참, 잘난 척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독서는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뽐낼 수 있는냐?
톱이 톱질하는 사람에게 으스댈 수 있는냐?"
라고 말합니다.

주님 앞에서 율법을 이야기하고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꼴이죠.

참으로 지혜로운 철부지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혜안으로 그분을 바라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분 손의 연장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종착지를 향한 발걸음을
스스로 어렵게 하는 슬기와 지혜를
떨쳐버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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