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11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평화를 빌어요! ^^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십니다.

그런데 그 감사의 내용은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 감추시고 철부지에게 드러내심이었습니다.

오늘 이 복음은 우리에게 '진정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 보입니다.

세상의 식자(識者)들이 모르는 것을 봐서는 안다는 것이 단순하게 머리로 암기하거나 이해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앤소니 드멜로 신부님의 우화집에서 읽었던 어떤 이야기가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너무 오래되서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전교를 하러 떠나 어느 섬에 이르렀습니다. 그 섬에는 사람 셋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는 그들에게 전교를 할 생각으로 교리와 기도문을 가르쳐주고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 선교사는 그 섬에 있던 사람들이 생각나 그 섬에 다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선교사가 예전에 가르쳐준 교리와 기도문은 다 잊어버리고 이들은 그들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신앙생활이라 함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느님도 셋, 우리도 셋' 이러면서 서로 좋아라하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그들만의 찬양임에는 틀림없지만 선교사는 그들을 모아

다시한번 기도문을 가르쳐주고 외워서 바치라고 말하고서는 그 섬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배를 타고 떠나려할 때 이 세명의 섬사람들이 물위를 달려 그 배까지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는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 세사람이 물위를 달려 온 이유는 선교사가 가르쳐준 기도문을 또 까먹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기도문의 정확한 문장을 확인하려는 그 사람들에게 선교사는 지금처럼 그냥 해오던대로 하면 된다고 일러주었답니다.

이 단순한 사람들의 찬미와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진정 안다는 것은 일부가 아닌 전 존재로 다가서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보입니다.

문자나 지식의 형태에 갇혀있는 하느님이 아니라 내 삶을 통해 다가설 때 보여지고 느껴지는 하느님인 것입니다.

물이 썩지 않으려면 고여있지 말고 흘러가야 하듯이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머리 속에만 간직하는 신앙이 아니라 그 머리 속에서 나와 삶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신앙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철부지들의 위대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머리 속에서만 계산되고 꾸며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통해서 표현되어지는 것,

그것은 에수님 역시 그분의 삶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신 진리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당신을 닮으려는 그런 사람들, 즉 일부가 아닌 전 존재로 다가서려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드러내시길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일부가 아닌 새 삶으로 그분을 찾고 따르려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당쇠 2008.07.17 09:09:08
    말씀 나누기에 등단하심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계속 좋은 말씀 올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프란치스코 대축일 준비기도 3일째

    제3일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 프란치스코는 예수님의 어머니에 대해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가득하였다. 그것은 성모님께서 엄위하신 주님을 우리의 형제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는 특별한 찬미들을 그녀에게 읊었고, 기도를 쏟아 부었으며, 애...
    Date2008.09.27 By이대건 Reply0 Views1246
    Read More
  2. No Image 27Sep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전 9일기도 - 첫째날

    평화를 빕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전 준비 9일 기도 중 그 첫째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제는 “하느님 사랑 안의 회개 생활”이며, 우리는 이 주제와 성 프란치스코의 회개 생활을 통하여 오늘 하루를 묵상하고 살아가고자 합니다. ...
    Date2008.09.27 ByJoa Reply1 Views1601
    Read More
  3. No Image 27Sep

    연중 제 26주일-下心, 예수님의 마음

    마음이 참으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음을 곱게 써야 하는데 곱게 써지지가 않습니다. 심통이 나 괴로운데도 심통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제 맞은 따귀, 얼굴은 오늘 하나도 아프지 않은데 마음은 아직도 아픕니다. 마음이 아직도 괴롭습니다. 물리적인 ...
    Date2008.09.27 By당쇠 Reply1 Views1222
    Read More
  4. No Image 29Sep

    [re] 연중 제 26주일-변화 그 원동력은?

    평화를 빕니다. 주님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물으십니다. 그러면서 두 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두 아들 중에 아버지의 뜻을 따른 사람은 맏아들입니다. 그러나 이 ...
    Date2008.09.29 By이대건 Reply1 Views1086
    Read More
  5. No Image 27Sep

    연중 25주 토요일-감추인 것을 보려면

    어제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그리스도라는 것을 제자들이 잘 알고 있었는데 오늘 복음에서는 그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것을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런데 루카 복음은...
    Date2008.09.27 By당쇠 Reply0 Views1126
    Read More
  6. No Image 26Sep

    연중 25주 금요일-감춰도 감춰지지 않는

    하느님의 그리스도. 예언자. 사람의 아들. 한 분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여러 관점입니다. 사람들은 예언자 중의 한 분으로 예수님을 알지만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로 예수님을 고백하고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칭하십니다. 얼마 전 전철을 탔...
    Date2008.09.26 By당쇠 Reply1 Views1263
    Read More
  7. No Image 25Sep

    연중 25주 목요일-허무한 관심

    오늘 복음은 헤로데가 예수님을 보고 싶어 하였다는 말로 끝납니다. 이 복음을 읽으면서 헤로데가 예수님을 보고 싶어 했다는 것이 사뭇 흥미로웠고 어떤 이유 또는 목적으로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는지, 왜 예수님에 대해 궁금해 하였는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
    Date2008.09.25 By당쇠 Reply0 Views11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 1337 Next ›
/ 133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