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7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10월 7일 연중 27주일 

오늘은 연중 제27주일이자 한국교회에서는 군인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말씀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의 열쇠가 되는 어린이에 대해 묵상을 해보고자 합니다.

구약에서 어린이는 선천적으로 나약하고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하느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 존재로 나타납니다. 신약에서 어린이는 참된 제자의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하느님과 같은 태도로 대하십니다. 어린이처럼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임은 하느님  나라를 당연한 것으로 요구하지 않고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니라는 의미입니다. 진실로 위대한 비결은 자신을 낮추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참된 겸손입니다. 겸손 없이는 아무도 참된 하느님 나라 체험을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닫는 사람들은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닐 때 가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전에 다니엘에게 하셨던 것처럼 스스로 지혜롭다는 자들에게 감추신 당신의 비밀을 어린이들에게 계시하고자 하셨습니다 

클레멘스는 ‘어린이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상태가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 말씀에 신뢰하고 순종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복음적으로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스승이고 안내자인 그리스도의 학교에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같은 내면성은 가슴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고 자신의 양심에 느껴지는  절대적인 가치관과 이상에 귀를 기울이고자 함입니다. 어린이의 단순성, 무죄성, 대상을 환희에 찬 마음으로 느끼는 것 같은 것들은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어린이 같은 마음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모태에 있을 때의 어린아기에게는 자기라는 의식이 없습니다. 어린아기는 어머니와 하나입니다. 어머니는 그의 존재 전체요, 우주입니다. 그는 그가 어머니와 분리된 개체인 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은 자신의 온 존재요 자신의 삶과 분리되지 않는 하나임을 받아들일 때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칭찬과 꾸중을 통해서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이렇듯 어린이 같은 마음으로 하느님의 관계안에서 사랑과 시련을 통해 하느님을 온전히 닮는 하느님의 모상을 지니게 됩니다. 이 모상은 하느님 나라를 드러나게 하는 확실한 표지입니다.

끝으로 어린아이는 ‘왜’란 이유를 통해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만남을 통해, 사건을 통해 다가오는 기쁨, 고통, 괴로움 등을 하느님께 근원적 물음을 던지며 신앙이 성장되어갈 때 하느님의 뜻을 기쁘고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며 하느님 나라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게 됩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어린이 같은 마음을 지녀 하느님 나라를 체험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고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허투루 받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어제는 재속 프란치스코 어느 형제회 연 피정 지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회 올해 실천사항이 <‘평화를 빕니다.’하고 인사하기>여서 평화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고, 오늘...
    Date2018.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674
    Read More
  2. No Image 17Oct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의롭게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더 이상 '믿음으로만'이라고 해석하지는 않지만, 바오로 사도는 그것을 통해서 율법의 행위만으로 구원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반박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 ...
    Date2018.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26
    Read More
  3. No Image 17Oct

    연중 28주 수요일-남을 찌르는 칼로 나를 베어라!

    남을 찌르는 칼로 나를 베어라!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바리사이의 위선을 나무라시자 율법교사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라고 반응을 하고 이에 주님께서는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라고 대답하십니다.   가만...
    Date2018.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7
    Read More
  4. No Image 16Oct

    연중 28주 화요일-우리도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긴 사람들?

    계속되는 독서 안에서 바오로 사도는 끈질기게 율법주의를 공격합니다. 공격의 골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율법주의를 반대하셨는데 율법으로 아직도 의롭게 되려한다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
    Date2018.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40
    Read More
  5.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월요일-선이 없어 악한 사람이 많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군중이 혹을 떼려다 혹을 붙였다는 느낌, 그러니까 표징을 요구하다 회개를 요구받았다는 느낌도 들고, 군중...
    Date2018.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41
    Read More
  6. No Image 14Oct

    연중 제28주일

    가졌던 것을 포기하고 수도원에 들어왔지만, 어느 순간 무엇인가 움켜쥐려는 제 모습을 보곤합니다. 물론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덜 하지만, 오히려 다른 부분에 대해서 저도 모르게 움켜쥐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수도자로, 사제로 살다보니 사...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700
    Read More
  7. No Image 14Oct

    2018년 10월 14일 연중 2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14일 연중 28주일  오늘 복음에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 얘기를 합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의 궁극적 갈망은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 행복을 누리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영원한 생명에 대한 욕구에 앞서 인...
    Date2018.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 1351 Next ›
/ 13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