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6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비유로 쉽게 깨우치신 다음
고향에 가십니다.

왜 고향에 가셨을까요?
지나는 길에 그저 들리신 것인가?
그리워서 일부러 가신 것일까?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신 것일까?
알 수 없지만
만일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셨다면 그 똑똑하신 주님도
보통 사람들의 보통 심리를 모르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스님들에게 나이를 묻고 과거를 묻는 것은 대단한 실례이고
수녀님들에게도 이런 점은 비슷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인연, 과거를 털어버리고 미래를 사는 사람에게
과거와 과거의 인연을 들먹이는 것은
불필요할 뿐 아니라 부적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통의 인간은 자기와의 인연에
다른 사람을 가두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의 아들이라는 인연에 아들을 가두어
하느님의 아들이 되는 것을 막으려 합니다.
코 흘리던 초등학교 때 인연에 친구를 가두어
친구의 놀라운 성장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인연에
성공한 고향 사람의 운신을 곤란하게 합니다.
심지어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위인 성직자를 만나면 성직자로 상대를 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성직자로 상대를 합니다.
그러다 어찌 나이 얘기를 하다가 동갑임을 알면
그때부터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성직자로 대하던 사람이 그때부터
동갑네기로 대하려는 기류가 역력합니다.

이런 식으로
보통의 사람은
하느님의 사람도,
하느님의 일도
자기 인연에 가두고
심지어 하느님마저도 자기 인연에 가둡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도 예외는 아니었나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8.01 13:58:17
    "인연을, 저는 주님의 뜻 으로 생각 하고 싶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Aug

    연중 18주 월요일-아직은

    주님께서 오늘 베드로 사도에게 하신 말씀은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왜 의심을 품었느냐?”입니다. 그 당시 누구도 고백하지 않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으로 칭찬을 받게 될 그이지만 아직은 “이렇게도 믿음이 ...
    Date2008.08.04 By당쇠 Reply3 Views1224
    Read More
  2. No Image 03Aug

    연중 제 18주일-허기를 채우시는 주님

    오늘 주님의 가르침은 허기를 느끼는 인간과 허기를 채우시는 하느님의 관계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인간을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만 허기를 느끼는 존재라 정의한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간만 허기를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새...
    Date2008.08.03 By당쇠 Reply2 Views1434
    Read More
  3. No Image 06Aug

    [re] 연중 제 18주일

    空言無施(공언무시)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 공언무시라는 말이 있습니다. 빈말만 하고 실천이 따르지 아니함인데요. 반대는 言行一致(언행일치)이겠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일 이거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말하는 것부터 조...
    Date2008.08.06 By이대건 Reply0 Views1115
    Read More
  4.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 축일-거룩한 걸레

    오늘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모여 있고 심지어 러시아에서 온 젊은이들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1주일을 걸어서 이곳에 오신 분들도 있고 비록 거리는 짧지만 다만 몇 Km라도 걸으시겠다고 이 뙤약볕을 걸어오신 80 넘으신 어르신도 많으십니...
    Date2008.08.02 By당쇠 Reply6 Views1747
    Read More
  5. No Image 01Aug

    연중 17 금요일-자기 인연에 가두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두루 다니시며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고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사람들에게 비유로 쉽게 깨우치신 다음 고향에 가십니다. 왜 고향에 가셨을까요? 지나는 길에 그저 들리신 것인가? 그리워서 일부러 가신 것일까? 금의환향을 기대하며 가신 ...
    Date2008.08.01 By당쇠 Reply1 Views1262
    Read More
  6. No Image 31Jul

    연중 17주 목요일-사랑의 그물

    오늘로써 하늘나라의 비유가 끝이 납니다. 인간의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하늘나라를 설명하기 위해 마태오 복음은 이러저러한 비유를 13장 전체에 걸쳐 할애하였고 오늘은 하늘나라의 마지막 비유로 종말의 하늘나라를 고기잡이 그물질에 비유하고 있습니...
    Date2008.07.31 By당쇠 Reply2 Views1364
    Read More
  7. No Image 30Jul

    연중 17주 수요일-숨은 보물 찾기

    지금도 그런 것이 없지는 않지만 옛날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가난, 포기에 대한 강박이 있었고 그것은 저뿐 아니라 형제들 거의 모두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충분히 가난하고, 많은 것을 포기했는데도 그때는 덜 가난하다, 왜 포기하지 않느냐 ...
    Date2008.07.30 By당쇠 Reply2 Views13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1314 ... 1374 Next ›
/ 137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