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34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 오늘 베드로 사도에게 하신 말씀은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왜 의심을 품었느냐?”입니다.
그 당시 누구도 고백하지 않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으로 칭찬을 받게 될 그이지만
아직은 “이렇게도 믿음이 약하냐?”는 질책을 받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아직은’ 믿음이 약합니다.
자기 장모가 기적으로 치유되었어도
‘아직은’ 믿음이 약합니다.
자기 힘으로는 밤새도록 한 마리 고기도 잡지 못하였지만
기적으로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잡았어도
‘아직은’ 믿음이 약합니다.
그간 수많은 기적을 체험했어도
‘아직은’ 믿음이 약합니다.
바로 어제 장정만 5천명 배불리시는 기적을 체험했어도
‘아직은’ 믿음이 약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이 약한 것이지,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와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있기는 한데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믿음이 흔들립니다.
그런 것을 보면 어려운 상황은 우리 믿음의 정도를 판가름합니다.
오늘 복음의 베드로 사도에게 있어서 어려운 상황은 거센 풍랑입니다.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그이니
거센 풍랑을 한두 번 경험한 것이 아닐 터이지만
오늘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이런 풍랑에 밤새도록 시달려 기진하였을 때 주님은 나타나시어
“나다, 안심하여라. 겁낼 것 없다.”하십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이십니까? 그러시다면
저더러 물위를 걸어오라고 하십시오.”라고 엉뚱한 청을 올립니다.
왜 느닷없이 주님이시라면 물위를 걸어오라고 명하라 합니까?

바로 주님임을 믿었다면 그저 안심하고
주님을 배에 모셨을 텐데
주님인지, 유령인지 반신반의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완전히 믿게끔 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저 믿지 못하고 믿게 하라는 것이고
완전히 믿지 못하니까 완전히 믿게 하라고 강짜를 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半信半疑의 태도입니다.
완전히 不信하면 아예 아무런 거래도 없을 터인데
긴가민가한 상태이기에 주님이시라면 능력을 보이시고
주님이심을 완전히 믿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종종 그러하지요.
주님을 완전히 믿지 못하고 믿을 수 있게 어떤 표징을 보여 달라고.

이에 주님께서는 “오너라.”하시고 베드로는
물위를 밟고 주님께로 걸어갑니다.
그리고 주님을 믿고 주님만을 바라보았을 때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거센 풍랑을 보자 물에 빠져들게 됩니다.
물에 빠져 죽는 것을 그렇게 두려워했는데
그래서 거기서 자기를 살려달라고 했는데
풍랑을 보고 두려워하는 순간
그렇게 될까 두려워하던 것이 오히려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우리도 종종 그러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그 일을 가지고 가고
주님께 그 일을 맡기면 다 되는데
주님은 제쳐놓고 자기 혼자 그 일을 가지고 씨름하다
그 일에 완전히 휘말리어 허우적거립니다.
그리고 죽게 되었을 때에야 주님을 보고 살려달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어려운 일을 보지 말고 주님을 보도록 합시다.
어려운 일에 눈을 빼앗겨 주님을 못 보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마니또 2008.08.07 21:25:04
    주님을 바라봅니다.
    밀떡과 포도주가 변하여 주님과 한몸되는 놀라운 은총되듯이..
    오병이어 기적처럼 빵 다섯개,물고기 두마리같이 보잘것없는
    저도 주님과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할수있습니다..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8.07 21:25:04
    "어려운 일에 눈을 빼앗겨 주님을 못 보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감사드립니다.

    믿음이 약 하여 '포르치운쿨라' 순례 행사에 함께하지 못 했습니다.
    평화방송 TV. 뉴스에서 행사모습 방영을 봤을 때 부끄러운 마음이었습니다.
  • ?
    홈페이지 수선화 2008.08.07 21:25:04
    주님만을 믿고 주님만을 바라보게 될 때 주님께서 "오너라" 하시면 언제든지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어디든지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주님만을 따를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Sep

    연중 22주 월요일-말할 입도, 들을 귀도

    “내가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성령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매일 강론을 하고 강의를 하는...
    Date2008.09.01 By당쇠 Reply1 Views1261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제 22주일-단호히 가야 알 십자가의 길

    ‘거기까지만 할 걸!’, ‘거기까지만 말할 걸!’ 이런 경우가 살다보면 적어도 한 번쯤은 우리에게 있을 것입니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딱 좋았는데 우쭐하다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좀 더 나아가다가 앞의 좋았던 것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경우 말입니다. 오늘 베...
    Date2008.08.31 By당쇠 Reply3 Views1294
    Read More
  3. No Image 25Aug

    바오로 해 묵상-성숙한 교회, 완성된 은총

    갈라디아2,1-2;9-10 "그러고 나서 십사 년 뒤에 나는 바르나바와 함께 티토도 데리고 예루살렘에 다시 올라갔습니다. 나는 계시를 받고 그리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른 민족들에게 선포하는 복음을 그곳 주요 인사들에게 따로 설명하였습니다. 내가 지...
    Date2008.08.25 By당쇠 Reply0 Views1146
    Read More
  4. No Image 23Aug

    연중 제 21주일-하느님의 믿음으로 믿노라

    주님께서 시몬 바르요나를 그렇게 믿어도 되나? 주님께서는 무슨 근거로 시몬 바르요나를 반석으로 삼으시는가? 주님께서는 무엇을 보고 시몬 바르요나가 당신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셨을까? 살아계신 당신의 정체를 잘 알고 고백했기 때문에? 프란...
    Date2008.08.23 By당쇠 Reply2 Views1454
    Read More
  5. No Image 23Aug

    연중 21주일

    20080824 연중 제21주일 마태 16,13-20 이스라엘 민중 사이에서 예수님의 남다름에 대해서 말이 많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렴풋이 예수님 언사의 남다름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임을 직감했을 것이다. 민중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의 손길...
    Date2008.08.23 By勳OFM Reply0 Views1186
    Read More
  6. No Image 21Aug

    바오로의 해 묵상(갈라디아)-바오로의 부르심

    갈라디아 1,13-16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유다교를 신봉하는 일에서도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
    Date2008.08.21 By당쇠 Reply1 Views1164
    Read More
  7. No Image 20Aug

    바오로 해 묵상(갈라디아)-영적인 확신

    갈라디아 1,8-10 우리는 물론이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내가 지금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비위를 ...
    Date2008.08.20 By당쇠 Reply2 Views11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54 1355 1356 1357 1358 1359 1360 1361 1362 1363 ... 1426 Next ›
/ 14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