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28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엘리야는 오늘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밤을 지냅니다.
하느님의 산 호렙에 오르기 전 엘리야는 다른 산 갈멜 산에 있었습니다.
거기서 그는 이세벨의 수많은 거짓 예언자과 대결을 하였습니다.
우리 흔히 하는 말로 표현하면 그야말로 眞劍勝負를 한 것입니다.
누가 진짜 예언자인지, 누가 최고의 하느님인지 판가름하는 승부이지만
지는 쪽은 죽는 승부입니다.
그런데 목숨을 건 이 싸움에서 주님의 힘으로 승리한 엘리야였지만
이세벨의 죽이겠다는 위협에 엘리야는 이세벨이 무서워 도망을 칩니다.
이렇게 도망을 쳐 도달한 산이 하느님의 산, 호렙이고
엘리야는 이 산이 하느님의 산인 줄 모르고 동굴에 숨습니다.
이런 엘리야에게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주님의 명령은 두 가지입니다.
나오라는 것과 산 위에 계신 주님 앞에 서라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나오라는 것입니까?
동굴에서 나오라고 하십니다.
동굴에서 나오라는 것은
점점 빠져드는 무서움과 두려움에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빠져드는 무서운 풍랑에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숨어드는 자기에게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숨어드는 어둠에서 빠져나오라는 것이고,
점점 심해지는 집착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이나 습관은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더 빠져드는 수렁과 같습니다.
“점점 더”입니다.
“점점 더” 빠져 드는 것입니다.
그러니 빨리 빠져나와야 하고
바로 이때 중요한 것이 빠져나오려는 의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빠져나오려 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내 힘으로는 도저히 거기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예 빠져나오려는 의지를 포기한 것입니다.
오늘 풍랑에 빠진 베드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누가 풍랑에 빠지고 싶어 빠졌습니까?
그 엄청난 풍랑을 보는 순간 무서움에 빠져 풍랑에 빠진 것입니다.
누가 풍랑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아서 풍랑에 빠져 허우적댑니까?
자기의 능력이 없어서 못 빠져나오고 허우적대는 것입니다.
풍랑의 엄청난 위력을 보고
자기의 형편없는 능력을 보면
누구나 베드로처럼 풍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풍랑도 보지 않고,
자기도 보지 않고,
오직 주님을 보는 사람만이 풍랑에서 빠져나옵니다.
이것이 객관자의 눈이고 관상의 눈이고 하느님의 눈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산 위 주님 앞에 서라.”하시는데
주님을 보는 순간 우리는 풍랑에서 빠져나와 하느님 앞에 서게 됩니다.
이것이 관상의 힘입니다.

관상,
이것은 그저 하느님을 보는 것이지만
하느님을 보는 순간,
풍랑의 위력보다 더 큰 하느님의 능력을 보는 순간
우리는 빠져나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고
빠져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고
빠져나오려는 의지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
그 어떤 험난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하느님의 능력을 관상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전부이고,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 순간, 나머지는 다 하느님께서 하십니다.
풍랑을 제압하시고
손길을 내밀어 풍랑에서 우리를 끌어내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힘 미약해도 하느님 때문에 믿음과 희망과 의지를 가지게 되고,
전엔 두렵던
강한 바람도
지진도
불도
산 위 하느님 눈으로 얕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감사 2008.09.04 18:01:51
    부정적인 생각이나 느낌이나 습관은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빠져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빨리 빠져나오지 않으면 점점 더 빠져드는 수렁과 같습니다.
    “점점 더”입니다. 좋고 희망적인 생각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다솜 2008.09.04 18:01:51
    오늘따라 공동체속에서 활동한다는것이 힘이들어 내놓고 싶어집니다 능력이 부족타 생각이 듭니다 마음속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씩 걷겠습니다풍랑의 위력보다 하는님의 능력을 보겠습니다 ---풍랑도 보지않고 자기도 보지않고 하느님만을 바라보며 --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8.09.04 18:01:51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느님을 관상 하는 것"
    감사 드립니다.

    내 안에 살아 계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My Lord.!!! My all.!!!!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Nov

    연중 31주 월요일-하느님 집안의 관리자들

    “하느님께서는 제때에 복음 선포를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드러내셨습니다. 나는 우리 구원자이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이 선포의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러한 나 바오로가 같은 믿음에 따라 나의 착실한 아들이 된 티토에게 인사합니다. 그대를 크레타에 남겨 ...
    Date2008.11.10 By당쇠 Reply2 Views1266
    Read More
  2.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

    지난 한 주일 사이에 저희 수도회는 두 번의 중요한 축복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평양에 평화 봉사소를 지어 봉헌하는 축복식이었고 다른 하나는 천안에 기도의 집을 지어 봉헌하는 축복식이었습니다. 저는 남과 북을 오가며 두 축복식에 참여하였는데 두려운...
    Date2008.11.09 By당쇠 Reply4 Views1301
    Read More
  3. No Image 08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저희 수도원은 도시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수호자(원장)형제님의 말씀을 빌면 지난 4년간 한 번도 공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고 불철주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제 손으로 조립식 건물을 지어본 적이...
    Date2008.11.08 By이대건 Reply2 Views792
    Read More
  4. No Image 08Nov

    연중 31주 토요일-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
    Date2008.11.08 By당쇠 Reply3 Views1263
    Read More
  5. No Image 07Nov

    연중 31주 금요일-십자가 없이 예수 그리스도도 없다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끝은 멸망입니다. 그들은 자기네 배를 하느님으로, 자기네 수치를 영광으로 삼으며 이 세상 것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의 시민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
    Date2008.11.07 By당쇠 Reply1 Views1288
    Read More
  6. No Image 06Nov

    연중 31주 목요일-가치전도

    “형제 여러분,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개똥도 약으로 쓸려고 하니 없다는 ...
    Date2008.11.06 By당쇠 Reply2 Views1209
    Read More
  7. No Image 05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의 의지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일생에서 가장 불행했던 때는 언제일까? 그것은 내가 나의 인생을 사...
    Date2008.11.05 By당쇠 Reply2 Views11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