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제가 교만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오늘 복음의

주님의 말씀을 얼핏 잘못 이해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라도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그러니 멸망하지 않으려면 회개하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으로만 이해하면

이런 회개의 경고는 먹혀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또 설사 이런 엄포가 먹혀들어 회개한다고 해도

그런 회개가 진정한 회개는 아닐 것입니다.

 

왜냐면 회개가 지금까지 하던 나쁜 짓을 안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

멸망의 두려움 때문에 나쁜 짓을 멈추기만 해도 되겠지만

오늘 주님 말씀하시듯 회개란 열매를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열매를 맺는 회개는 어떤 것입니까?

반대로 열매 맺지 못하는 회개는 무엇입니까?

 

무릇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열매를 맺기 위한 것이요,

열매를 맺는 것은 다른 사람의 먹이가 되고 생명이 되며

또 열매가 씨앗이 되어 자기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거지요.

 

그런데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런 나무는 남에게도 아무런 생명을 주지 못하고

죽게 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인 거지요.

 

그러므로 영적으로 열매를 맺는 회개란 열매 맺는 나무처럼

자신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것이며 오늘 독서의 말씀처럼

성숙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하지요.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닐 것이고...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분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 회개의 목표, 곧 열매를 맺는 것은

간신히 죄짓지 않는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그리스도와 같아지는 것이며

그리스도처럼 몸인 지체들에게 생명을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이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분 덕분에 영양을 공급하는 각각의 관절로 온몸이

잘 결합되고 연결됩니다. 또한 각 기관이 알맞게 기능을 하여

온몸이 자라나게 되고, 그리하여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회개를 하면 일단 죄를 짓지 않는 것에서 시작을 하지만

그리스도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완성이 됩니다.

 

그러니 두려워하는 회개는 회개가 아니고

사랑하는 회개가 회개이며,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회개,

그리스도를 닮는 회개,

그리스도를 닮아 그리스도의 지체를 사랑하는 회개,

그리스도의 지체를 사랑하여 지체에게 생명을 주는 회개가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열매 맺는 회개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0.27 10:26:12
    그리스도처럼 생명을 주며
    사랑하는 회개를 목표에 두고
    주님을 따라 가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0.27 03:52:0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자비를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

    한 십여 일 전 쯤, 아마 자비를 구하는 소경 바르티메오의 얘기를 들은 날, 그날도 일 나가기 전 혼자 새벽미사를 봉헌하며 영성체 후 묵상을 하는데 문득 ‘내 안에 주님을 이렇게 모시고 있는데 뭣 하러 자비를 밖에서 구하는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
    Date2018.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889
    Read More
  2. No Image 08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우리의 성전 정화-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에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갖가지 물건들을 내놓고 팔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내놓은 물건들이라고 하는 것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 필요한 봉헌 제물이...
    Date2018.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56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31주 목요일-주님과 다른 모든 것은 없다.

    “형제 여러분, 나는......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아마도 복음을 읽으면서 주님의 말씀에 대해 헷갈리는 것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목숨을 잃...
    Date2018.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3
    Read More
  4. No Image 07Nov

    연중 31주 수요일-나는 투덜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나는 투덜이? ...
    Date2018.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42
    Read More
  5. No Image 06Nov

    연중 31주 화요일-하심下心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천해지고 비루해지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로 오르기 위해서라는 것이 오늘 저의 필리비서 묵상의 결론입니다.   실천은 잘 못하지만 저의 지론이기도 하고 믿음이기도 한 것 중의 하나가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려면 인간의 산은 내려...
    Date2018.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51
    Read More
  6. No Image 05Nov

    연중 31주 월요일-주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지지난 주 혼인주례를 했습니다. 저는 자신들이 작성한 청첩장의 초대 글을 가지고 주로 강론을 하는데 이번에는 성 프란치스코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기도 한 부분이었고,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
    Date2018.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9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제 31 주일-멀리 있지 않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있지 않은 나?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일 중요한 계명, 곧 사랑이 제일 중요한 계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사랑도 어떤 사랑이 참 사랑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율법학자에게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칭...
    Date2018.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