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10.27 09:02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조회 수 53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과 정의가 정반대의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정의의 하느님으로
잘잘못을 강조하지만,
신약의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으로
용서를 강조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가 일치를 이루시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요한 복음의 표현에 의하면,
예수는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이
다르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사랑과 정의도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포도 밭 주인은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베어버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왔습니다.
하지만 포도 재배인은
한 해 만 더 기다려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렇듯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한 번 더'라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우리의 닫힌 귀와 무딘 마음을 아시고
한 번 더 들어보고 생각해 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 말씀은 지칠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도 끊이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우리가 하느님을 선택하기를,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께로 다시 향하기를
기다립니다.
하느님의 그 기다림이 한계가 없지만,
그래도 우리가 하느님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기다림은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다시 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렇게 우리는 불행해집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하느님의 모습을
무서운 하느님, 심판의 하느님으로
그리곤 합니다.
즉 하느님의 정의는
우리의 선택에 따른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선택했을 때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하느님을 선택하지 않고 거부했을 때,
우리는 스스로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느님의 끊임없는 사랑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당신께로 눈을 돌리라고,
당신께 돌아오라고 재촉하십니다.
그 사랑에 응답할 수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Nov

    연중 33주 목요일-평화 이기주의

    오늘 주님께서는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라고 하시며 평화의 길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모르니 안타깝다 하십니다.   여기서 <오늘 너도>는 2천 년 전 예루살렘을 ...
    Date2018.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3
    Read More
  2. 21Nov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우리안의 도성을 바라보며-

    T. 평화를 빕니다.  지금으로부터 29년전 제가 초등학교3학년  때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은 대구 월촌이라는  시골 동네였고 동네 한가운데에는 월촌못이 라는 저수지 하나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논과  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도시 개발이라는 명분...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740 file
    Read More
  3.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우리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릅니다.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핏줄은 아니지만, 서로 그렇게 부릅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그것이 맞지 않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고백하기 때문에, 똑...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50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봉헌될 뿐 아니라 봉헌하는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오늘 성모 자헌 축일은 두 가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의 봉헌 축일과 깊은 관련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성모님의 원죄 없는 잉태 축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마리아의 축일들이 예수님 축일과 ...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009
    Read More
  5. No Image 20Nov

    연중 33주 화요일-극성이 필요해!

    너나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가수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 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
    Date2018.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6
    Read More
  6. No Image 19Nov

    연중 제 33주간 화요일 -불완전함의 희망-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자캐오가 예수님의 눈에 띄게 된 것은 무화과나무위에 올라가서였지만 그 보다는 먼저 그의 작은 키였습니다. 자캐오의 작은 키의 단점이 나무위에 올라가게 만들었고 예수님의 ...
    Date2018.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90
    Read More
  7.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월요일-구걸 예찬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구걸 예찬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는 <눈먼 이>이고 <구걸하는 이>입니다. 눈이 성했을 때는 자기 힘으로 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눈이 멀어 구걸하여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아마 보다가 볼 수 없게 ...
    Date2018.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683 684 ... 1329 Next ›
/ 132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