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7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며칠 전 재속 프란치스코 형제회의 형제님 한 분과 식사를 하며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다
바오로 해를 어떻게 보내시는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제일 먼 든 느낌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수도자요 성직자인 나는 무엇을 했나?”

다음에 든 생각은 의문이었습니다.
“나는 왜 바오로의 해에 대해 이렇게 둔감했을까?”

생각해보니 다른 사도나 서간에 비해
거부감이나 비 호감까지 가지는 않지만
제가 막연히 덜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사도에 비해 바오로 사도는 너무 똑똑한 것 같고
다른 사도에 비해 바오로 사도는 너무 치열한 것 같고
한 마디로 인간미가 영 떨어지는 사도 같기 때문이었고,
다른 서간에 비해 바오로 서간은 너무 도그마(교리)적인 것 같고
다른 서간에 비해 바오로 서간은
한 마디로 너무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바오로 사도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께는 사죄하고 보상 드리는 마음으로
저 자신을 위해서는 그간 바오로 서간의 가르침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보충하는 마음으로
바오로 해가 끝날 때까지 저는 바오로 서간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주일과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바오로 서간을 가지고 묵상을 하고
그 묵상한 바를 나누기 하겠습니다.

갈라디아 1,1-6
“사람들이 시켜서도 아니요 어떤 사람을 통해서도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느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가 된 나 바울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에 둡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을 죽이던 사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열렬히 따르는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반대하던 사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옹호하고 선포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바오로 사도는 자기가 주님의 사도가 된 것이
자기가 되고 싶어서 된 것도
다른 사람이 시켜서 된 것도 아님을, 즉
인간적인 의지와 계획과 시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반대하던 바로 그분,
그분을 부활케 하신 하느님에 의한 것임을 강변하고 있습니다.

묵상케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바오로 사도만큼 확고하고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나?
나도 바오로 사도처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나의 정체성을 갖고 있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의 나이게 하셨다고 생각하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Feb

    사순절에 ...

    http://blog.naver.com/simonofm추기경님께서 남기신 말씀 중에 ‘나는 바보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추기경님께서 당신 자신을 바보라고 말씀하신 뜻은 하느님의 어리석음을 알아들었으나 그렇게 살지 못함을 스스로 탓하시는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Date2009.02.25 By훈ofm Reply1 Views1141
    Read More
  2. No Image 25Feb

    재의 수요일-은총의 때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은혜로운 때에 내가 너의 말을 듣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지금이 바로 매우 은혜로운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지금까지의 저를 보면 사순 시기...
    Date2009.02.25 By당쇠 Reply2 Views1262
    Read More
  3. No Image 24Feb

    연중 7주 화요일-최고의 사랑이 되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꼴찌가 되고 종이 되는 것은 진정 첫째가 되기 위한 것일까요? 중국 항우와 유방 시대에 한신은 가난한 집안에 볼품없는 사...
    Date2009.02.24 By당쇠 Reply3 Views1243
    Read More
  4. No Image 23Feb

    2월 23일 복음 나눔

    http://blog.naver.com/simonofm평화 예수님의 인격에 대한 믿음?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 우리 신앙이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는다면 나는 그것을 우상숭배라고 말하겠다. 오늘 복음서의 아비는 예수님의 인격이 선택할 선택을 의심하였다. 예수...
    Date2009.02.23 By훈ofm Reply1 Views1165
    Read More
  5. No Image 23Feb

    연중 7주 월요일-믿음, 그 긍정의 힘

    믿는 대로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음은 긍정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음은 우선 가능성에 대해 긍정을 하는 것입니다. 믿는 대로 될 거라는 긍정입니다. 될 거라고 긍정을 해야 시작을 하고, 시작한 것에 힘을 다 쏟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능성에 ...
    Date2009.02.23 By당쇠 Reply2 Views1118
    Read More
  6. No Image 22Feb

    연중 제 7주일-선을 악으로 만드는 죄악의 치유

    인간의 죄는 많고도 큽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만일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정말 큰 죄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죄 중에 하느님께 짓는 죄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웃에게 짓는 죄일지라도 하느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
    Date2009.02.22 By당쇠 Reply3 Views1381
    Read More
  7. No Image 22Feb

    연중 제7주일(나해)

    십자가 아래에서. 며칠 전 저는 명동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추기경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려는 엄청난 인파를 보고 무척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단 가톨릭 신자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추기경님의 선종 소식에 가슴아파...
    Date2009.02.22 By이대건 Reply2 Views11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52 1253 1254 1255 1256 1257 1258 1259 1260 1261 ... 1355 Next ›
/ 135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