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97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바보 같은 질문인지 모르지만

교회는 왜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낼까?

예를 들어 우리 순교자 중에 103위 말고도 무명의 순교자가 많고

그들도 성인으로 손색이 없는데 성인으로 공경하지 않는 것이

미안하고 죄송하여 한 번에 몰아서 축일을 지내는 것과 같은 걸까요?

 

또 수도원에서 원장의 영명축일은 크게 축하해주는데

다른 형제들은 그렇게 해줄 수 없으니 몰아서 축하하는 것과 같은 걸까요?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성인들을 위해서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이고 달리 말하면

우리도 모두 성인이 되라고 격려하기 위해서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모든 성인을 축하하는 날이기보다는

우리가 모두 성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성인의지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성인의지聖人意志>?!

뭡니까? 무슨 뜻입니까?

 

말 그대로 성인이 되려는 의지를 가지라는 거지요.

사실 우리 신앙인들은 한 번쯤은 성인이 되려는 마음을 먹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그러니까 성인은커녕 오히려 죄인인 자신을

발견하면서 실망이 절망이 되고 절망이 성인되는 것을 포기케 한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제 다시 성인 되려는 의지를 가지라는 것이

오늘 이 모든 성인의 날입니다.

 

종종 인생의 패배자들이 터무니없는 이상주의자인 경우를 봅니다.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이상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당연히 실패하면

그것은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하며 자포자기를 합니다.

 

이상이나 목표를 실현 가능한 것으로 수정하거나 낮추려 하지 않고

꼭 그것이 이상이요 목표여야 한다고 집착하고 고집함으로써

한 걸음 나아가고, 한 계단 올라가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곤 하지요.

 

매우 높은 이상을 얘기하면서도 자신은 꿈쩍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데 그것이

매우 교만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교만보다는 어리석은 겁니다.

 

성인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란치스칸인 저나 여러분이 프란치스코만큼 성인이어야 하는 것 아닙니다.

프란치스코와 같은 성인은 프란치스코나 되는 것이고 나느

아무리 프란치스칸이어도 그리 될 수도 없고,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프란치스코의 영성과 은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살려고 하는 것이

프란치스칸이고 그 의지가 있는 사람만 프란치스칸 자격이 있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가 모든 성인의 하나가 되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성인을 생각하며 괜히 자신을 죄인이나 열등한 존재로

만들지 말고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갈망하며 살면 됩니다.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이룬 사람이 성인이지만

이루려는 사람도 성인입니다.

적어도 이루려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말입니다.

 

자학적인 성인이 아니라 행복한 성인이 되기로 다시 결심하는 오늘이기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01 07:06:15
    아멘,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 입니다."요한1서 3,2
    주님 안에서 다 함께 기뻐하는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1.01 05:15:5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Nov

    연중 31주 화요일-하심下心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천해지고 비루해지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로 오르기 위해서라는 것이 오늘 저의 필리비서 묵상의 결론입니다.   실천은 잘 못하지만 저의 지론이기도 하고 믿음이기도 한 것 중의 하나가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려면 인간의 산은 내려...
    Date2018.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55
    Read More
  2. No Image 05Nov

    연중 31주 월요일-주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지지난 주 혼인주례를 했습니다. 저는 자신들이 작성한 청첩장의 초대 글을 가지고 주로 강론을 하는데 이번에는 성 프란치스코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기도 한 부분이었고,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
    Date2018.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9
    Read More
  3. No Image 04Nov

    연중 제 31 주일-멀리 있지 않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있지 않은 나?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일 중요한 계명, 곧 사랑이 제일 중요한 계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사랑도 어떤 사랑이 참 사랑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율법학자에게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칭...
    Date2018.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40
    Read More
  4. No Image 04Nov

    2018년 11월 4일 연중 31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1월 4일 연중 31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웃사랑과 하느님사랑에 대한 사랑의  이중 계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구약시대부터 이미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계명은 “네 이웃을 네...
    Date2018.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29
    Read More
  5. No Image 03Nov

    연중 제30주간 토요일

    우리가 낮은 자리에 앉아야 하는 이유는 오늘 복음에 따르면, 우리가 자신을 낮출 때 우리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즉 높아지기 위해서 오히려 낮은 자리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사람의 마음과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
    Date2018.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28
    Read More
  6. No Image 03Nov

    연중 30주간 토요일-사람들보다 낮아지지 않고 하느님 앞에서 낮아지는 우리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높은 사람과 높이는 사람은 다릅니다. 높은 사람은 높기에 높이지 않고 낮은 사람이 낮기에 높이는 거지요.   그러기에 우리 인간은 그 천박함 때문에 높이는 사람을 ...
    Date2018.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11
    Read More
  7.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위로만 하지 말고 격려를 해야

    “내 살갗이 이토록 벗겨진 뒤에라도 이 내 몸으로 나는 하느님을 보리라. 내가 기어이 뵙고자 하는 분, 내 눈은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그분을 보리라.”   전례력으로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교회는 위령성월을 지내지요. 그리고 어제 위령성월의 첫날을 ...
    Date2018.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 1324 Next ›
/ 132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