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28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바보 같은 질문인지 모르지만

교회는 왜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낼까?

예를 들어 우리 순교자 중에 103위 말고도 무명의 순교자가 많고

그들도 성인으로 손색이 없는데 성인으로 공경하지 않는 것이

미안하고 죄송하여 한 번에 몰아서 축일을 지내는 것과 같은 걸까요?

 

또 수도원에서 원장의 영명축일은 크게 축하해주는데

다른 형제들은 그렇게 해줄 수 없으니 몰아서 축하하는 것과 같은 걸까요?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성인들을 위해서 모든 성인의 날을 지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서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이고 달리 말하면

우리도 모두 성인이 되라고 격려하기 위해서 지내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모든 성인을 축하하는 날이기보다는

우리가 모두 성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성인의지를 얘기하고자 합니다.

 

<성인의지聖人意志>?!

뭡니까? 무슨 뜻입니까?

 

말 그대로 성인이 되려는 의지를 가지라는 거지요.

사실 우리 신앙인들은 한 번쯤은 성인이 되려는 마음을 먹었을 겁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그러니까 성인은커녕 오히려 죄인인 자신을

발견하면서 실망이 절망이 되고 절망이 성인되는 것을 포기케 한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제 다시 성인 되려는 의지를 가지라는 것이

오늘 이 모든 성인의 날입니다.

 

종종 인생의 패배자들이 터무니없는 이상주의자인 경우를 봅니다.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이상이나 목표를 세워놓고 당연히 실패하면

그것은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하며 자포자기를 합니다.

 

이상이나 목표를 실현 가능한 것으로 수정하거나 낮추려 하지 않고

꼭 그것이 이상이요 목표여야 한다고 집착하고 고집함으로써

한 걸음 나아가고, 한 계단 올라가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곤 하지요.

 

매우 높은 이상을 얘기하면서도 자신은 꿈쩍도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냉소적인데 그것이

매우 교만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교만보다는 어리석은 겁니다.

 

성인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란치스칸인 저나 여러분이 프란치스코만큼 성인이어야 하는 것 아닙니다.

프란치스코와 같은 성인은 프란치스코나 되는 것이고 나느

아무리 프란치스칸이어도 그리 될 수도 없고,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프란치스코의 영성과 은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살려고 하는 것이

프란치스칸이고 그 의지가 있는 사람만 프란치스칸 자격이 있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가 모든 성인의 하나가 되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성인을 생각하며 괜히 자신을 죄인이나 열등한 존재로

만들지 말고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갈망하며 살면 됩니다.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이룬 사람이 성인이지만

이루려는 사람도 성인입니다.

적어도 이루려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말입니다.

 

자학적인 성인이 아니라 행복한 성인이 되기로 다시 결심하는 오늘이기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01 07:06:15
    아멘,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 입니다."요한1서 3,2
    주님 안에서 다 함께 기뻐하는 오늘을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1.01 05:15:5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Nov

    연중 33주 화요일-극성이 필요해!

    너나할 것 없이 우리 인간은 직업을 통해서 행복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운동선수나 가수 같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생각도 못하고 그저 먹고 살기 위해서 돈 되는 일을 자기 직업으로 ...
    Date2018.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71
    Read More
  2. No Image 19Nov

    연중 제 33주간 화요일 -불완전함의 희망-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캐오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자캐오가 예수님의 눈에 띄게 된 것은 무화과나무위에 올라가서였지만 그 보다는 먼저 그의 작은 키였습니다. 자캐오의 작은 키의 단점이 나무위에 올라가게 만들었고 예수님의 ...
    Date2018.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625
    Read More
  3. No Image 19Nov

    연중 33주 월요일-구걸 예찬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구걸 예찬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는 <눈먼 이>이고 <구걸하는 이>입니다. 눈이 성했을 때는 자기 힘으로 먹고 살았는데 이제는 눈이 멀어 구걸하여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아마 보다가 볼 수 없게 ...
    Date2018.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69
    Read More
  4. No Image 18Nov

    연중 제 33 주일-종말이 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는 거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끝은 다 납니다. 하느님 없이 끝이 나는지, 하느님 안에서 끝이 나는지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두려움이 있습니다. 내가 하던 일이 실패로 끝나는 두려움도 있지만 일이 아니라 나...
    Date2018.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75
    Read More
  5. No Image 18Nov

    2018년 11월 18일 연중 3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8년 11월 18일 연중 33주일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
    Date2018.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20
    Read More
  6. No Image 17Nov

    연중 32주 토요일-우리의 청원과 하느님 응답의 시간차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청하면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거라는 말씀은 그래도 수...
    Date2018.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34
    Read More
  7. No Image 16Nov

    연중 32주 금요일-흥청망청興淸亡淸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날에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흥청망청興淸亡淸   연산군 시대 흥청興淸이 있었지요. 얼굴이 예쁘고 춤과 노래가 뛰어나 연산군의 흥을 돋구어주는 여인들을 흥청이라고...
    Date2018.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4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2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 1426 Next ›
/ 14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