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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
자기가 무엇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을 아직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도 그를 알아주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우상이란 없다.’는 것과
‘하느님은 한 분밖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사를 가신 어머니를 찾아뵙습니다.
먼저 살던 사람이 미신을 대단히 숭배해서
방 여기저기에 부적이 많이 붙어 있었답니다.
많은 경우 신자들도 부적을 떼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찜찜해 한답니다.
부적을 떼다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저의 어머니는 그것을 다 떼어버리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에도 그런 말씀을 하실 때 약간은 자랑스러운 자신감을 보이시는데
저의 어머니께서는 일생 하느님만을 믿으셨기 때문에
그런 일이 두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30대 초반에 청상과부가 되셔서 저희 형제들을 키우시느라
고생도 많으시고 안 좋은 일도 많으셨겠지만
하느님 믿음에 흔들림이 전혀 없으셨습니다.
신앙을 가지기 전에 이미 하느님 체험을 강하게 하셨기 때문이고
젊으셨을 때 저희 동네에 마귀 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아
매일 일 끝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는 일을 하셨는데
그때 하느님의 힘을 몸소 많이 체험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이 있을 리 없으시지요.

부적은 거기에 힘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 부적이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종이쪼가리일 뿐입니다.
우상도 그렇습니다.
하느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에게 우상이 있지
이미 하느님을 만나고 믿는 사람에게는 없습니다.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린토 사람들에게 우상에게 바쳤던 음식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은
정말 그것이 어떤 힘이 있는 것인 양 생각하고
그것이 아무 것도 아님을 아는 사람은
거리낌 없이 그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오로 사도는 음식은 음식일 뿐이라고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 얘기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그것을 먹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약한 사람이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으니 삼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 사람들에게도 그리스도인은 음식에 자유롭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잘 안다고,
믿음이 강하다고 자만하는 사람에게 충고합니다(로마 14-15장).
어떤 음식을 먹어도 자기에게는 상관이 없지만
형제를 사랑하기에 어떤 음식은 삼가야 한다는 얘기지요.
음식이 음식일 뿐 아무 것도 아님은 알지만
사랑이 없을 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자신과 공동체가 성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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